[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6일 최근 주가가 급락한 에스엠에 대해 2분기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단기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며 목표주가를 5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다만 최악의 상황을 지나고 있어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는 실적, 센티먼트, 수급이 모두 최악을 기록하며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YG엔터테인먼트와 마찬가지로 2017년 가장 큰 폭으로 성장할 곳은 일본"이라며 "주가는 2분기 실적으로 단기 하락 가능성이 높지만 더 이상 반영될 악재가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2분기 실적은 크게 악화됐다. 매출은 전년 대비 2% 감소한 769억원, 영업손실은 24억원으로 같은 기간 적자전환했다. 당초 40억원 흑자 전망도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 다만 현 주가는 2017년 기준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17배 수준으로 저평가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3분기부터는 당초 기대했던 모멘텀이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콘서트·음원·영상·리테일 등 기대했던 모멘텀들은 실적으로 이미 반영되거나 3분기부터 반영될 것"이라며 "주가 하락의 원인이자 가장 중요한 모멘텀인 매니지먼트의 경우 루머와 관련된 우려는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고 엑소의 크리스, 루한과의 소송에서도 사실상 SM이 승소하면서 중국 매니지먼트 활동에 대한 분배를 받게 되면서 중국에 대한 기대감은 오히려 더 커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의 혐한 기류에 대해서는 "강력한 파트너, 현지화 노력을 통해 성장했음을 감안할 때 알리바바와 중국 NCT는 오히려 프리미엄 요인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짚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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