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폭스바겐 인증취소 한달] 판매·신뢰 '곤두박질'…수입차 시장 '판도변화'

시계아이콘01분 5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폭스바겐 인증취소 한달] 판매·신뢰 '곤두박질'…수입차 시장 '판도변화' 폭스바겐
AD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정부가 지난달 12일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 대해 자동차의 배출가스ㆍ소음 시험성적서를 위조해 불법인증을 받은 혐의로 인증취소 방침을 통보한지 한달이 지났다. 그동안 아우디폭스바겐측은 청문회 소명을 통해 '단순 실수'라는 입장을 밝히고 조작 의도는 없었다며 처분 보류를 요청했지만 환경부는 지난 2일 기존 방침을 고수해 인증취소 처분을 최종 확정했다. 지난해 11월 불거진 폭스바겐 경유(디젤)차 배출가스 조작 파문의 여파에 불법인증 사태까지 겹치면서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가 떨어졌고 판매가 곤두박질했다.

13일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에서 판매된 폭스바겐 차량은 425대로 전월 1834대 대비 76.8% 급감했다. 전년 동월 2998대와 비교하면 85.8%나 줄었다. 1~7월 판매량은 1만2888대로 전년 같은기간 2만1633대와 비교해 40.4% 감소했다. 아우디는 지난달 1504대가 팔려 전월과 전년 동월 대비 각각 46.5%, 42.5% 급감했다.


환경부가 시험성적서 위조 혐의로 최종 인증취소한 아우디폭스바겐 차량은 8만3000대(32개 차종, 80개 모델)다. 배출가스 조작 사태로 이미 인증취소된 12만6000대까지 합하면 총 20만9000대 차량의 신규 판매가 금지됐다. 아우디폭스바겐측이 2007년부터 국내에서 판매한 전체 차량의 68%에 해당한다.

업계 관계자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딜러사와 영업사원, 소비자들까지 패닉에 빠진 상태로 사실상 올해 영업을 접어야 할 위기"라며 "국내 시장에서의 판매 경쟁에서 디젤차 중심으로 승승장구하던 독일차의 입지는 위태로운 상황이고 수입차 시장의 판도 변화도 본격화됐다"고 말했다.


아우디와 폭스바겐 차량의 인증취소 사태 여파로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독일차의 연간 점유율이 6년 만에 50%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도 커졌다.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폭스바겐, 아우디 등 수입독일차의 연간 점유율은 2010년 57.1%를 기록했지만 이듬해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평균 60%대를 유지해왔다. 2011년 63.7%, 2012년 63.9%, 2013년 67.5%, 2014년 69.4%, 2015년 68.5%를 기록했다. 판매대수도 같은기간 5만1701대, 6만6917대, 8만3578대, 10만5580대, 13만6321대, 16만7043대로 꾸준히 증가했다


[폭스바겐 인증취소 한달] 판매·신뢰 '곤두박질'…수입차 시장 '판도변화' 폭스바겐, 아우디


그러나 지난해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파문의 여파가 확산되면서 판매 감소로 돌아섰다. 올 1~7월까지 독일차 판매량은 8만3954대로 전년 같은기간 9만6304대보다 12.8% 감소했다. 점유율도 68.5%에서 63.4%로 떨어졌다. 7월 한달로만 살펴보면 상황은 더 심각하다. 9059대가 팔려 전월 1만3861대 대비 34.6% 급감했다. 점유율은 66.9%에서 57.6%로 추락했다. 아우디와 폭스바겐 차량의 판매정지 기간이 길어질수록 앞으로 그 여파는 더 심각해질 것으로 보인다.


수입차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디젤차 판매량도 감소 추세다. 수입 디젤차는 지난달 8286대가 팔려 전년동월 1만4325대와 비교해 42.2%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폭스바겐 디젤 게이트 파문이 확산되고 판매정지 등 악재까지 겹치면서 그동안 수입차 시장의 지속 성장을 견인해왔던 독일차 브랜드의 점유율이 앞으로도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벤츠와 BMW가 시장에서 선방하고 있지만 폭스바겐 사태가 해결되지 않으면 점유율 50% 붕괴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수입차 23개 브랜드의 판매량은 1만5730대로 전월 2만3435대 대비 32.9% 급감했다. 전년 동월 2만707대와 비교하면 24.0% 감소했다. 올 1~7월까지 판매량은 13만2479대로 전년 같은기간 14만539대 보다 5.7% 줄었다. 지난달 수입차 판매가 전년동월 대비 감소한 것은 2009년 이후 처음이다. 2009년 7월 4037대를 팔아 전년동월 대비 37.5% 감소했다. 하지만 이후 7월 판매량은 2010년 7666대, 2011년 8859대, 2012년 1만768대, 2013년 1만4953대, 2014년 1만8112대, 지난해 2만707대로 매년 증가해오다 이번에 다시 감소세로 바뀌었다.


아우디와 폭스바겐 차량 판매 정지 사태로 올 연간 수입차 전체 판매량은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아우디와 폭스바겐 차량의 국내 판매량은 수입차 전체 시장의 28.0%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법원에 행정처분 집행정지 가처분을 신청해 받아들여지거나 정부로부터 재인증을 받아 판매를 재개할 수 있지만 여론이 악화되면서 그 여건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아우디와 폭스바겐 브랜드에 대한 실망감이 수입차에 대한 신뢰 하락으로 확산되면 국산차로의 구매 변화로 이어질 수도 있겠지만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 종료와 경기 부진 등으로 연말까지 국내 자동차 시장 전체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2009:48
    저렴해서 미국인도 푹 빠졌다…"오늘은 라면에 김치" 외신도 감탄한 K푸드⑤
    저렴해서 미국인도 푹 빠졌다…"오늘은 라면에 김치" 외신도 감탄한 K푸드⑤

    "전 세계에서 K푸드에 대한 수요가 식을 줄 모른다." 미국의 경제뉴스채널 CNBC는 지난 18일(현지시간) 한국 식품의 글로벌 확산세에 대해 이같이 조명했다. 이 방송은 특히 라면을 K푸드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품목으로 지목했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K팝과 한국 드라마에서 라면이 자주 노출되면서 미국과 유럽은 물론, 중앙아시아와 중동 지역까지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 물가 인상과 생활비 상승도 비교적

  • 26.01.2007:16
    "K 붙으면 힙하잖아" 한국 유행 따라하는 美…치맥 먹고 화장품 싹쓸이까지④
    "K 붙으면 힙하잖아" 한국 유행 따라하는 美…치맥 먹고 화장품 싹쓸이까지④

    지난 15일(현지시간) 오후 7시 미국 뉴욕 맨해튼 32번가 K타운. 한국 치킨 브랜드 BBQ 매장은 '치맥'을 즐기려는 현지인들로 북적였다. 지하 1층에 마련된 테이블은 일찌감치 만석이었고 20~30대 직장인과 대학생들은 치킨을 앞에 두고 맥주잔을 부딪치며 저녁 시간을 즐겼다. 치킨뿐 아니라 떡볶이와 김치볶음밥 등 다양한 한국 메뉴를 함께 주문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 매장을 자주 찾는다는 대학생 메디슨 씨는 "학교 근처

  • 26.01.1915:08
    "돼지갈비에 나물" 파리지앵의 저녁 식탁 오른다
    "돼지갈비에 나물" 파리지앵의 저녁 식탁 오른다

    K웨이브 글로벌 현장 점검 "형 집에 놀러 가는데 저녁 메뉴인 돼지갈비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지난해 연말 프랑스 파리 오페라 지역(Rue Sainte-Anne)에 위치한 유명 한인 슈퍼마켓 'K마트'에서 만난 맥심 카본(27살)씨는 '100% 태양초'라고 적힌 고춧가루와 송이버섯과 무, 고추장, 튀김가루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카본은 한국 신림동에서 1년 거주하면서 처음 접한 한식을 잊지 못해 귀국 후에도 파리 한식

  • 26.01.1914:08
    ③"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일상문화' 흘러야 30년 간다"[인터뷰]
    ③"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일상문화' 흘러야 30년 간다"[인터뷰]

    "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처럼 금방 꺼질 수 있습니다. 지하수처럼 '일상 문화'가 계속 흐르도록 해야 K 브랜드와 산업의 생명력을 30년 이상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일열 전 파리문화원장은 최근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K브랜드의 글로벌 지속가능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등 K콘텐츠는 강력한 진입로가 될 수 있지만, 휘발성이 크다"며 "어느 순간 거품이 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지금은 '썸

  • 26.01.1914:08
    돼지갈비 요리하는 파리지앵…자기 전엔 韓스킨케어 톡톡[K웨이브3.0]②
    돼지갈비 요리하는 파리지앵…자기 전엔 韓스킨케어 톡톡[K웨이브3.0]②

    "형 집에 놀러 가는데 저녁 메뉴인 돼지갈비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지난해 연말 프랑스 파리 오페라 지역(Rue Sainte-Anne)에 위치한 유명 한인 슈퍼마켓 'K마트'에서 만난 맥심 카본(27살)씨는 '100% 태양초'라고 적힌 고춧가루와 송이버섯과 무, 고추장, 튀김가루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카본은 한국 신림동에서 1년 거주하면서 처음 접한 한식을 잊지 못해 귀국 후에도 파리 한식당을 찾아다녔다. 하지만 현지 한식당 대부분이 중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