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하칸 슈퀴르 터키 전 축구선수에게 쿠데다 혐의로 체포영장이 12일(현지시간) 발부됐다.
터키 관영 매체 아나돌루통신은 사법당국이 축구선수 출신 정치인 슈퀴르에게 펫훌라흐주의 테러조직에 가담한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고 전했다.
펫훌라흐주의 테러조직은 터키정부가 쿠데타 배후로 지목한 재미 이슬람학자 펫훌라흐 귈렌의 추종자들을 말한다.
슈퀴르는 1987년부터 2007년까지 축구 선수로 뛰면서 112회 국가대항 경기에 출장해 51골을 기록한 터키의 전설적인 축구선수이다. 2002년 월드컵 당시 한국과 3·4위전에서 11초만에 첫골을 터트려 역대 최단시간 골 기록을 가진 터키 스트라이커로 기록되기도 했다.
체포영장은 슈퀴르의 아버지 셀멧에게도 발부됐다. 이들 부자는 작년에 터키를 떠났으며 현재 미국에 체류 중이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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