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컨드 메신저' 네이트온·페북 메신저·라인 접전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모바일 메신저 이용자 10명 중 4명은 평균 2개의 메신저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컨드 메신저'로 페이스북 메신저, 네이트온, 라인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13일 DMC미디어가 발표한 '모바일 메신저 앱 이용행태'에 따르면 모바일 앱 이용 개수에 대한 질문에 '2개'라고 응답한 비율이 38.7%로 가장 많았다. 1개는 35.8%, 3개는 16.8%, 4개 이상은 8.6%로 조사됐다.
국내 이용자들이 쓰는 세컨드 메신저 앱은 네이트온과 페이스북 메신저, 라인이다.
2순위로 이용하는 메신저 중 1위는 '네이트온'(19.0%)이었고 '페이스북 메신저'(15.1%)라는 답변이 두번째로 많았다. 그 다음은 라인(12.2%), 텔레그램(6.1%) 순이었다.
주로 이용하는 메신저로는 '카카오톡'을 꼽은 응답자가 94.3%였다. 응답자들은 메신저 앱을 고를 때 주변에서 많이 사용하는지, 손에 익숙한지, 호환성이 좋은지를 주로 살피는 것으로 나타났다.
DMC미디어는 "주요 커뮤니케이션 수단인 모바일메신저앱은 '주변에서 많이 이용(84.6%)하는 정도'가 중요하며 익숙하거나 PC버전과 호환성 등도 고려 요인"이라고 말했다.
한편 모바일 메신저에서 이모티콘을 활용하는 비중은 평균 27.1%로 조사됐다. 대화 중 이모티콘 활용 비중에 대해 ▲1~10%는 37.6% ▲11~20%는 15.4% ▲21~30% 21.5% ▲31% 이상은 25.4%였다. 여성보다 남성이, 연령대가 낮을수록 이모티콘을 더 자주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메신저 앱을 이용할 때 가장 많이 쓰는 기능은 '콘텐츠 공유'였다. 응답자들의 78.1%는 콘텐츠 공유라고 답했고 무료통화(6.5%)나 모바일 결제(4.3%)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모바일 메신저로 이미지(53.2%)나 URL(40.4%)를 주로 공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텍스트(5.0%)나 동영상(0.5%) 공유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연령대가 낮을수록 이미지를 공유하는 경향이 높았고, 높을수록 URL을 공유한다는 응답 비율이 높았다. 이미지를 공유한다고 답한 비율은 20대 59.0%, 40대 45.5% 였으나 URL은 20대 30.8%, 40대 50.0% 였다.
또한 메시지를 보낼 때 대다수 이용자들은 SMS보다 모바일 메신저를 이용한다고 응답했다. 모바일 메신저를 쓴다는 답변은 93.2%를 차지했고, SMS는 6.8%에 그쳤다.
DMC미디어는 지난 7월15일부터 5일간 전국 스마트폰 이용자(만 19세 이상 59세 이하 남녀) 279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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