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3~24일 한강난지캠핑장서 3대 가족과 함께하는 캠프 개최...8월19일까지 신청 가족 접수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마포구(구청장 박홍섭)가 상암동 난지캠핑장 일대서 3대가 함께 사는 가족을 대상으로 1박2일 ‘화통한 가족愛캠프’를 개최한다.
마포구가 주최, 마포구 건강가정지원센터가 주관하는 이번 ‘화통한(화목하고 소통하는) 가족愛캠프’는 조부모와 부모, 손자녀 등 3세대 가족 120명을 초청해 세대간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마련한다.
이 사업은 박홍섭 마포구청장의 민선 6기 공약사업 중 하나로서 맞벌이 부부 증가로 조부모가 손자·손녀를 양육하는 가정이 늘어남에 따라 세대간 올바른 관계를 형성하고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는 시간을 만들어 주기 위해 마련됐다.
캠프는 한강시민공원 난지캠핑장과 인근 잔디밭에서 9월24일 오후 2시부터 이튿날 오전 10시까지 1박2일로 펼쳐진다.
캠프에 참여를 원하는 가정은 이달 19일까지 마포구 건강가정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구는 경제적 사정으로 가족이 함께 여행하기 어려운 저소득?한부모?다자녀?다문화 가정을 우선해 모집할 예정이다.
이번 3대 가족캠프는 세대간 이해와 친밀감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와 달리 캠프 전·후 프로그램이 별도로 마련된다.
8월27일과 9월3일 2회에 걸쳐 마포복지관에서 진행되는 캠프 전 프로그램은 가족간 갈등상황을 극복하는 대화법 및 손자녀 돌봄 교육으로 이뤄진 ‘가족 의사소통 교육’과 가족 안마, 포크댄스 인사, 가족행복열차 등 ‘몸으로 소통하는 가족동작놀이’로 구성됐다.
9월23일과 24일 진행되는 1박2일 캠프는 가족 기능 회복 및 가족 관계 증진을 위한 가족 레크리에이션과 가족사랑 증진활동, 가족 화합 마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조부모?부모?손자녀 등 1·2·3세대가 함께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추진된다.
첫 날은 참여가족들이 모두 난지캠핑장에 모여 도착시간부터 2시간 가량 ▲가족 팀별 구호 정하기 ▲미니 올림픽(2인3각 달리기, 딱지 치기, 공굴리기) ▲화채 만들기 ▲미꾸라지 잡기 체험 등 레크리에이션을 진행한다.
이어 난지캠핑장에 마련된 텐트에서 가족단위로 바비큐파티를 즐기며 대화 시간을 갖는다. 밤에는 가족들의 소망을 각자 적어 풍등에 담아 띄우는 행사도 가질 예정이다. 텐트에서 1박을 한 뒤 이튿날은 밥차에서 제공되는 아침식사를 한 후 캠핑장 주변 청소 등 그린캠페인을 실시한다.
캠프가 끝난 후 10월 8일에 진행되는 사후 프로그램은 조부모와 손주 세대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놀이와 캠프 평가회를 주제로 ‘가족 행복놀이’가 열릴 예정이다.
3대 가족 캠프는 지난해 8월13일과 14일 23가족 89명을 초청해 난지캠핑장에서 처음 열렸으며 한번에 모이기 힘든 3대 가족이 모여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프로그램 운영으로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3대가 함께하는 이번 가족 캠프는 세대간 격차를 줄이고 화목한 가정의 사랑과 행복함을 느끼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과 지역사회를 만들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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