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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기자의 Defence]괌에 연이은 폭격기 배치… 종류와 위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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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기자의 Defence]괌에 연이은 폭격기 배치… 종류와 위력은 노스롭 그루먼의 스텔스 폭격기 B-2 스피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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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미군이 괌에 전략폭격기 연이어 배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군은 이달초 초음속 전략폭격기인 B-1B '랜서'(Lancer)를 괌기지에 배치한데 이어 'B-2' 전략폭격기 3대를 연이어 배치했다.

9일 미 전략사령부는 "미주리 주 위템 공군기지에 있던 B-2 전략폭격기를 미 태평양사령부 산하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에 배치했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미군의 이번 B-2 전략폭격기 배치는 북한의 잇따른 핵과 미사일 도발에 대응하는 동시에 북한 정권에 대한 사전 경고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략사령부는 성명을 통해 "전략폭격기를 정기적으로 인도-아시아-태평양지역에 순환 배치함으로써 역내 안정 유지를 위한 억지력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이번에 배치된 B-2 전략폭격기는 역내에서 훈련비행을 하는 것과 동시에 주요 역내 동맹과의 통합 능력을 점검해 보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략사령부는 특히 "우리의 전략폭격기는 전 세계에서 역내 동맹 및 파트너들과 공동 작전을 한다"면서 "이번 B-2 전략폭격기 배치는 글로벌 및 역내 안보를 방어하겠다는 우리의 확고한 약속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공군의 주력 폭격기인 B-52를 대체하는 B-2는 1978년 개발계획이 수립된 이후 극비리에 개발이 진행됐다. 당시 록히드마틴사와 노스럽사가 경쟁을 벌인 끝에 주계약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후 1988년 4월 의회의 강력한 요구로 미 공군이 상상도를 공개한 바 있다. B-2 폭격기의 당초 뒷모양은 W모양이었다. 하지만 저공비행능력을 추가하면서 모양이 변경돼 지금의 'WW' 모양이 된 것이다.


첫 시험비행이 1989년에 이뤄진 이후 1993년부터 미 공군에 인도되기 시작해 2003년 22대 전력화가 완료됐다. 2세대 스텔스기로 분류되며 꼬리날개가 없는 전익기 B-2A폭격기다. 미 공군의 태평양 지역 전진기지가 있는 괌에는 2009년 3월 처음으로 배치됐다.


폭 52.12m에 길이 20.9m로 좌우가 긴 형태로 최대속도는 마하 0.9, 무장탑재능력은 22t이며, 최대 비행고도는 5만ft(1만5000㎞)로 고고도 침투가 가능하다. 최대항속거리는 무장 1만6919㎏을 탑재할 경우 1만1680㎞를 비행할 수 있다. 중간 급유 없이 괌에서 출격해 한반도에서 임무를 수행한 뒤 복귀할 수 있는 셈이다. 특히 무장을 1만886㎏으로 낮출 경우 1만2230㎞까지 비행할 수 있다.


무장은 총중량 1만8144㎏에 달하는 핵폭탄 16발을 탑재할 수 있다. B-2A는 수많은 업그레이드를 거쳐 블록 30은 통합직격탄(JDAM), 통합장거리무기(JSOW), 통합 공대지장거리무기(JASSM)를 운용할 수 있는 다기능 중폭격기로 변모했다.


엔진은 F110에서 업그레이된 F118 애프터버너를 생략한 터보팬엔진을 사용한다. 엔진의 배기가스는 적의 레이더에 탐지되지 않기 위해 차가운 바깥공기와 섞여 온도를 낮춘 뒤 배출된다. 적외선 탐지를 피할 수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미공군은 B-2A폭격기를 당초 132대 도입을 요구했다. 하지만 획득비용이 치솟자 미주리주 화이트맨 기지 내 제50폭격비행단에 21대를 배치하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B-2폭격기의 첫 투입은 1999년 3월 코소보 항공전에서다. 또 B-2A는 아프간전쟁, 이라크전쟁까지 참여해 항속과 스텔스능력을 인정받았다. 또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유도병기를 여러 발 탑재해 미국의 군사전략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 특히 아프간전에서는 무려 44시간 18분을 비행하는 최장시간 실전 포격기록도 세웠다.


미 공군은 이달 6일에도 미 사우스다코타주 엘스워스 공군기지에 있던 B-1B 몇 대를 약 300명의 운용 병력과 함께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 배치했다. 이들 B-1B는 괌 기지에 있던 전략폭격기 B-52를 대체한 것으로 미 태평양공군사령부는 괌에 배치되는 B-1B가 정확하게 몇 대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B-1 폭격기는 미국의 보잉사가 개발한 가변익 폭격기로 엔진 4개를 탑재해 초음속으로 비행하며 저고도 침투가 가능한 전략폭격기로 1986년부터 실전배치돼 임무를 수행해왔다. 길이 44.5m , 날개 너비 41.8m(접을 경우 24m), 높이 10m의 기체로 자체 중량 87.1t, 무기와 연료 등을 탑재한 최대이륙중량은 216.4t에 이른다.무서운 점은 무기 탑재량인데 무려 56.7t이다.


길이와 날개 너비, 작전반경은 60살 넘은 전략폭격기 보잉 B-52 스트라스포스(Strato Fortressㆍ 48.5m와 56.m,7210km)보다 작지만 폭장량은 B-52(31.5t)보다 월등히 많으며 무엇보다 속도도 B-52(최대 1047km)를 크게 앞선다. 핵폭탄을 비롯해 GBU-31, GBU-38, GBU-54 유도폭탄 등 광범위한 파괴력을 갖춘 다양한 무기를 장착하고 투하할 수 있다. 대당 가격은 1998년 불변가격으로 2억8310만 달러(한화 약 3200억 원)의 고가폭격기다.


또 최고 비행고도가 18km나 돼 지대공 미사일로도 요격이 어렵다. 작전 반경은 5544km이지만 공중급유를 통해 지구촌 어디에서도 작전이 가능하다. A형 4대, B형 100대 등 104대가 생산됐으며 현재 미 공군에는 약 60대가 배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공군은 이 폭격기를 2030년대까지 운용한다는 계획이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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