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가 세비야를 제압하고 통산 세 번째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정상에 올랐다.
레알은 10일(한국시간) 노르웨이 트론하임 레르켄달 스타디움에서 한 2016 UEFA 슈퍼컵 경기에서 세비야를 3-2로 이겼다. 레알은 2015~2016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세비야는 유로파리그 우승팀으로 만났다.
레알은 BBC가 없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가레스 베일이 휴가에서 복귀하지 않았고 카림 벤제마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대신 알바로 모라타와 루카스 바스케즈 등이 선발 공격수로 나왔다.
레알은 전반 21분 아센시오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아센시오는 다소 먼 거리에서 왼발 중거리슈팅을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발을 떠난 공은 그림 같은 포물선을 그리며 골문 왼쪽 상단에 들어갔다.
세비야가 반격했다. 전반 41분 프랑코 바스케즈가 수비수 사이를 절묘하게 통과하는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27분에는 예브헤니 코토플리앙카가 페널티킥 역전골을 터트려 세비야가 앞서가기 시작했다.
레알은 후반 48분 세르히오 라모스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앞서 페널티킥을 내줘 실점 빌미가 된 라모스는 이 골로 속죄했다.
연장전으로 흘렀다. 레알은 연장 후반 14분에 나온 다니엘 카르바할의 결승골로 경기를 승리로 끝냈다. 카르바할은 수비수들을 벗겨내고 골키퍼와의 승부 끝에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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