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KIA 타이거즈를 제압하고 화요일 18연승을 달렸다.
두산(63승1무38패)은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49승1무52패)와의 홈경기에서 11-4로 승리했다. 두산은 지난 2015년 9월 22일 사직 롯데 전부터 이어온 화요일 18연승 기록을 달성했다.
두산 선발투수 니퍼트는 6이닝 동안 3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14승(3패)째를 신고해 다승 1위를 굳혔다. 타선에선 허경민(4타점)과 오재일이 3안타씩을 때리며 맹활약했다.
1회말 두산은 박건우(볼넷), 허경민(우전 1루타), 민병헌(볼넷)이 차례로 출루하면서 무사 만루 기회를 얻었다. 두산은 1사 후 양의지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2회말에는 4안타 1홈런 2볼넷 6득점의 빅이닝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오재원의 우중간 안타로 출루한 뒤, 오재일이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이어 류지혁의 기습적인 3루 앞 번트안타로 무사 만루가 됐다. 1사 후에는 허경민의 밀어내기 볼넷과 민병헌의 2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김재환이 우익수 쪽을 꿰뚫는 스리런 홈런(시즌 25호)을 날렸다. 두산은 4회말 1사 1, 2루에서 양의지가 1타점 적시타를 추가해 8-0까지 달아났다. 반면 5회초 1사 이후 이홍구의 3루타로 물꼬를 튼 KIA는 강한울의 1루 땅볼(아웃)로 한 점을 만회했다.
두산은 7회말 허경민의 스리런 홈런(시즌 6호)으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KIA는 8회초 1사 주자 1, 2루부터 윤경우와 나지완의 연속 2루타로 석 점을 따라붙었으나 경기를 뒤집을 수 없었다.
한편, LG(46승1무52패)는 SK(50승53패)와의 인천 원정경기에서 9-4로 누르고 최근 6연승을 달렸다. SK는 LG전 5연승 기회를 놓쳤다. 선발투수 류제국은 6.1이닝 동안 5피안타 8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투수(8승9패)가 됐다. 타선에선 오지환이 개인 첫 만루포(시즌 11·12호) 포함 3안타 2홈런 5타점을 휘둘렀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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