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아섭 투런+박진형 5승’ 롯데 완승…두산 3연패

손아섭[사진=김현민 기자]

[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두산 베어스를 3연패에 빠뜨렸다.

롯데(46승51패)는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선두 두산(61승1무37패)과의 홈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롯데 선발투수 박진형은 6.2이닝 동안 4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5승(1패)을 챙겼다. 타선에선 손아섭이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맥스웰이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선취점은 두산이 먼저 뽑았다. 1회초 1사 후 두산은 류지혁의 우익수 쪽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민병헌의 적시 1루타로 점수를 냈다.

롯데도 곧바로 1회말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손아섭의 중전안타와 김주현의 볼넷으로 무사에 주자는 1, 2루에 놓였다. 3번타자 맥스웰은 곧바로 좌전 적시타로 1-1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어 롯데는 2회말 1사 2루에서 손아섭의 좌중간에 결승 투런 홈런(시즌 10호)으로 3-1 역전을 만들었다. 손아섭은 4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롯데는 7회말 두 점을 추가하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두산의 바뀐 투수 강동연과 함덕주로부터 1사 이후 연속 볼넷을 얻어냈다. 맥스웰은 1사 주자 1, 3루에서 1타점 2루타를 때렸다. 이어 황재균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점수는 5-1이 됐다. 두산은 9회초 김재환의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지만,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한편, 삼성(41승1무54패)은 KIA(48승1무50패)와의 대구 홈경기에서 8-5로 승리했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KIA전 3연승을 달렸으나 패배한 KIA는 최근 원정 4연승 기회를 놓쳤다. 삼성 선발투수 플란데는 7이닝을 7피안타 3탈삼진 4실점으로 막고 시즌 2승째를 신고했다. 이승엽과 구자욱은 각각 3회말(시즌 18호·2안타 3타점)과 6회말(시즌 9호·1안타 3타점)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배영섭(2득점)과 최형우(1타점 1득점), 김상수(2득점)는 3안타씩을 때렸다.

이날 14안타를 때린 LG(43승1무52패)는 잠실 홈경기에서 kt(38승2무55패)를 12-1로 제압하고 최근 3연승을 달렸다. 반면 kt는 원정 6연패 수렁에 빠졌다. LG 선발투수 소사는 8이닝 4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6승5패)가 됐다. 타선에선 히메네스가 3안타 5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