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해양수산부는 9일부터 세월호 선미 하부에 8개의 리프팅 빔(Lifting Beam) 설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세월호 인양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상하이샐비지컨소시엄은 지난달 29일 선수들기 에서 사용한 고무, 철재폰툰 등 부력재를 회수하고 와이어 정리 등 마무리 작업을 종료했다. 이어 지난 5일부터 선미 리프팅 빔 설치 준비에 착수한 상황이다.
선수에 리프팅 빔을 설치할 때는 선수들기 후 18개 빔을 한꺼번에 설치했으나, 선미에는 선수 리프팅 빔 설치로 선미부와 해저면 사이에 생긴 공간에 한 개씩 순차적으로 설치하게 된다.
선미 리프팅 빔 설치는 우선 선미 주변에 퇴적되어 있는 토사 제거 작업 이후, 굴착장비를 선체 밑으로 넣어 아래 해저면을 일부 굴착한 후 리프팅 빔 설치를 위한 여유 공간을 확보한다.
이어 리프팅 빔을 견인 와이어와 연결해 계획한 위치로 견인·설치하는 순으로 진행된다.
선미 리프팅 빔 설치가 마무리되면 수중인양, 플로팅 독(floating dock) 거치, 부양 등을 순차적으로 시도하게 된다.
해수부 관계자는 "선체 아래 해저면 지질상태 등에 따라 짧게는 열흘에서 길게는 수주가 걸릴 수 있는 작업"이라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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