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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세계 해적공격 98건…전년비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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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해양수산부는 상반기 세계 해적 공격이 98건으로 전년 동기 134건 보다 26.9% 감소했다고 5일 밝혔다.


해적공격이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동남아시아로 모두 54건이 발생했다. 다만 말라카해협 주변국들의 순찰활동 강화에 힘입어 전년(107건) 대비 49.5% 줄었다.

또 서아프리카 해역 해적공격은 3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1건 보다 47.6% 증가했다.


동남아시아와 서아프리카에서 세계 해적공격의 87%가 발생해 선박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국가별로는 나이지리아(24건), 인도네시아(24건), 말레이시아(4건), 필리핀(3건)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지난해 소말리아 해역에서 연합 해군과 민간 무장요원의 감시활동에 힘입어 해적공격이 단 한건도 없었지만, 올들어 해적공격 2건이 발생해 소말리아 해적이 다시 활동을 재개한 것으로 보인다.


나이지리아 기니만 해역에서 석방금을 노린 선원납치가 증가하고 있어 인근 해역을 항해하는 선박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태성 해수부 해사안전관리과장은 "서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 해역에서 선원납치 사고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해적 공격시 모든 출입문을 차단하고 신속히 선원 대피처로 피신하는 등 정부가 마련한 해적피해 예방대책을 적극 이행하고 자구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상반기 세계 해적공격 98건…전년비 27%↓ 연도별 해적공격 발생현황(자료:해양수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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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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