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60명 출전 72홀 스트로크플레이, 동타 시 PO, 메이저 출전권과 포상금은 '덤'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컷 오프는 없다."
1904년 미국 세인트루이스 대회 이후 무려 112년 만에 브라질 리우데자이네루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치러지는 골프 이야기다. 남자는 오는 11일, 여자는 17일 개막이다. 1900년 프랑스 파리올림픽과 같이 남녀 개인전 2종목이다. 브라질 바하 다 치주카 올림픽골프장(파71)에서 72홀 스트로크플레이로 펼쳐진다. 남자는 전장 7128야드, 여자는 6245야드로 세팅된다.
전 세계에 110개 회원국을 거느린 국제골프연맹(IGF)이 정한 올림픽랭킹에 따라 남녀 각각 60명이 출전한다. 다양한 국가의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국가별로 쿼터제를 도입했다는 게 재미있다. 최대 2명이 출전할 수 있다. 다만 세계랭킹 15위 안에 3명 이상이 있다면 최대 4명까지 티켓을 준다. 미국 남자팀과 한국 여자팀이 각각 4명씩 등판하는 이유다.
공동우승은 없다. 무조건 금, 은, 동메달의 주인공을 가려야 하기 때문이다. 동타 시에는 '플레이오프(PO)'로 메달색을 결정한다. 금메달리스트에게는 메이저 출전권이라는 특전이 기다리고 있다. 남자는 내년 4대 메이저, 여자는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에비앙챔피언십을 포함해 5개 메이저에 등판할 수 있다.
국가별로 두둑한 포상금도 있다. 한국은 금메달 6000만원을 비롯해 은메달 3000만원, 동메달 1800만원이다. 전액을 국고인 국민체육진흥기금으로 조달한다. 연금도 나온다. 월 최대 100만원에 일시금 6720만원이다. 여기에 대한골프협회(KGA)가 주는 격려금이 또 있다. 금메달 3억원, 은메달 1억5000만원, 동메달 1억원이다. 코치들은 금메달 5000만원과 은메달 3000만원, 동메달 2000만원 가운데 상위 메달에 대한 금액을 받는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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