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기보배(28·광주시청)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양궁 2관왕을 향해 기분 좋게 출발했다.
기보배는 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의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개인전 64강에서 예선 62위 안와르 셰자나(케냐)를 세트점수 7-1(26-24 26-23 26-26 27-26)로 이겼다.
개인전은 선수 한 명이 세트당 세 발씩 쏴 점수를 합산한 뒤 이긴 선수가 2점을 얻고, 비기면 1점씩 준다. 4세트까지 먼저 5점 이상을 얻는 선수가 승리한다.
기보배는 1세트에서 8점을 쐈지만 셰자나가 7점을 쏘면서 26-24로 이겼다. 2세트에서는 상대가 5점을 쏘면서 무너진 틈을 놓치지 않고, 마지막 발을 10점 과녁에 명중시키며 승리했다. 3세트는 첫발에서 7점을 기록했으나 두 번째 발을 10점에 맞혔고, 마지막 발을 9점에 꽂으며 26-26 무승부를 기록했다. 마지막 4세트는 18-18에서 상대가 8점을 쏘고 기보배가 9점을 쏴 승부가 갈렸다.
그는 전날 열린 여자 단체전에서 장혜진(29·LH), 최미선(20·광주여대)과 호흡을 맞춰 금메달을 따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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