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새누리당은 7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들의 중국 방문에 "철없는 굴욕외교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정재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중국 언론 등에서 사드 배치를 두고 '한류 제재'를 운운하며 국내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제1야당 의원들이 이러한 중국의 태도에 부화뇌동하며 중국 방문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도대체 누구를 대표하는 어느 나라의 국회의원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중국 방문은 대통령의 발언을 앞뒤 잘라 왜곡하며 국내 갈등을 부채질하는 것도 모자라 중국에까지 달려가 갈등유발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것에 다름없다"고 일갈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지금 우리가 해야 할 것은 안보문제에 대한 주변국 의견청취가 아니라 북핵 위협에 당당히 맞서기 위한 국민의 단결된 모습과 빈틈없는 대응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대한민국의 국익과 안보가 우선이란 사실을 잊지 말고, 국회의원답게 행동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그는 끝으로 "더 이상 갈등조장의 불쏘시개로 이용당하지 말고, 야당 내에서도 환영받지 못한 철없는 굴욕외교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