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0.11% 올라, 상승폭 둔화…휴가시즌·개포3단지 분양보증 반려 영향
전세시장 '안정세'…강동 0.18%·하남 0.82% 하락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하남 미사강변도시의 대규모 입주가 진행되면서 서울 강동과 하남 전셋값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서울의 아파트값은 이사 비수기인 여름휴가철을 맞아 상승폭이 주춤하는 모습이다.
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11%로 7월 이후 상승폭이 둔화됐다.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이 시작되면서 매수 문의가 줄어들었다. 또 최근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시장이 개포주공3단지의 분양보증 신청이 거듭 반려되면서 주춤한 모습이다. 전세시장은 하남미사에서 대규모 입주가 시작되면서 서울 강동이 0.18%, 하남은 0.82%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상승률이 0.05%에 그치면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매매시장은 서울의 경우 강동(0.36%), 은평(0.30%), 금천(0.18%), 양천(0.17%), 강서(0.16%), 서초(0.16%) 순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강동은 둔촌동 둔촌주공이 무상지분율(150.32%) 확정 이후 오름세가 계속되면서 일주일새 1000만~2000만원, 이주를 앞둔 상일동 고덕주공5단지도 1500만~2000만원 상승했다. 은평은 녹번동 북한산푸르지오가 1500만~2000만원 올랐다.
신도시도 위례를 제외하고 조용한 모습을 보이며 0.04% 소폭 상승했고 경기ㆍ인천은 0.02% 변동률에 그쳤다. 신도시는 위례가 성남시 창곡동, 하남시 학암동 일대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매매가격이 상승하며 일주일새 0.37% 올랐다. 이어 산본(0.11%), 일산(0.05%), 평촌(0.05%), 동탄(0.02%)이 상승했다.
수도권은 김포(0.08%), 시흥(0.08%), 안양(0.08%), 광명(0.07%), 성남(0.07%), 부천(0.06%), 하남(0.06%), 평택(0.06%), 오산(0.04%) 순으로 상승했다. 김포는 북변동 일대 저렴한 매물 위주로 거래가 되고 있다.
전세시장의 경우 서울은 은평(0.21%), 서대문(0.18%), 서초(0.16%), 관악(0.12%), 구로(0.11%) 순으로 상승했는데 주로 저가 매물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값이 올랐다.
신도시는 위례나 광교 등 새 아파트가 많은 2기 신도시 위주로 전셋값이 0.02% 상승했다. 경기ㆍ인천은 보합이다. 신도시는 위례(0.22%), 광교(0.14%), 일산(0.08%), 동탄(0.07%), 산본(0.03%)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위례는 입주가 마무리되며 전세 매물 출시가 적은 새 아파트 중심으로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수도권은 시흥(0.13%), 구리(0.08%), 부천(0.07%), 양주(0.05%) 평택(0.03%)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하남은 미사지구 새 아파트 입주 영향으로 기존 아파트 전셋값이 떨어지며 0.82% 하락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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