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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제철 과채가격 더 오른다…이번달 수박·토마토 값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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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 지난달부터 계속 오름세
호우·고온으로 작물 피해↑

여름 제철 과채가격 더 오른다…이번달 수박·토마토 값 '↑' 출하를 기다리고 있는 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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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과채 농가가 지난달 내린 집중호우와 이 달 들어 계속되는 폭염에 직격탄을 맞았다. 침수 피해 등으로 출하면적이 줄어들면서 전체적인 상품 물량이 줄어들었다. 이에 대표적인 여름 과채인 수박, 토마토의 가격 인상도 예고됐다. 전문가들은 기상 고온과 국지성 호우로 인한 작물 피해 최소화를 위해 농가에 철저한 관리를 요구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에 따르면 수박 8월 평균도매가격(가락시장)은 출하량 감소로 작년보다 최대 15%가량 높은 상품 1kg에 1500~1800원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수박가격은 지난달부터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수박 평균 도매가격은 상품 1kg에 1560원으로 작년대비 13% 높았다.


가격인상의 주요 원인은 기상 변화 탓이다. 충청지역에서 집중호우가 발생하고, 지방 도매시장으로 물량이 집중됐기 때문이라고 KREI는 설명했다. 실제 지난달 충남 부여의 상순 강수량은 266mm로 작년보다 221mm 더 많았다. 기상 악화로 인해 수박 출하량이 줄어들면서 시장 반입량도 급감했다. KREI에 따르면 수박 7월 반입량은 작년보다 36% 감소했다.


8월 출하량도 작년보다 2% 감소할 전망이다. 충청지역에서 폭우로 인한 침수 피해 면적이 증가했고, 전북 고창지역에서는 노지수박 정식면적이 축소된 영향이다. 8월 단수도 작년보다 1%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충청지역에서의 생육 부진과 전북 고창에서의 강한 일사로 피수박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여름채소 토마토도 마찬가지다. 8월 일반토마토 평균도매가격(가락시장)은 출하량 감소로 작년보다 최대 12%가량 높은 상품 10kg 상자에 1만4000~1만6000원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원형 방울토마토의 8월 평균 도매가격도 출하량 감소로 인해 작년(1만2100원)보다 높은 상품 5kg 상자에 1만2000~1만4000원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대추형 방울토마토의 8월 평균 도매가격도 마찬가지. 출하량 감소로 인해 작년(9100원) 높은 상품 3kg 상자에 9000~1만1000원으로 전망됐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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