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강남 오피스텔 경매 낙찰률 90% 돌파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7초

투자선호도 아파트보다 우위…하반기 분양 예정 물건 관심

강남 오피스텔 경매 낙찰률 90% 돌파
AD


[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오피스텔 투자가 저금리 투자 대안으로 급부상하면서 경매 낙찰률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90%를 넘어섰다.

4일 경매정보업체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강남3구(강남구, 서초구, 송파구)에 위치한 오피스텔 경매 낙찰가율은 93%를 기록했다. 서울지역 오피스텔 경매 평균 낙찰가율은 88.2%였다.


강남권 오피스텔 낙찰가율이 90%를 넘어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발발 직후인 2008년 94.01%를 기록한 이후 8년 만이다.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확산으로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경매 낙찰률도 2009년 68.2%, 2010년 66.7%, 2011년 75.4%로 급전직하했다가 지난해 84.7%로 회복세를 보였다.

오피스텔 인기 상승은 입찰 경쟁률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실제 올해 낙찰된 강남3구 소재 오피스텔 28개에 대한 입찰자 수는 219명으로 경쟁률이 2008년6.17대 1 이후 가장 높은 7.8대 1에 달했다. 서울 전체 경쟁률(4.8대 1)과 비교하면 낙찰건마다 평균 3명이 더 입찰한 셈이다. 실제 20명 이상이 입찰에 참여한 오피스텔 경매물건 7개 중 4개가 강남3구에 위치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저금리 기조가 고착화되면서 은행 대출로 인한 이자부담이 줄어듦에 따라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여지가 넓어졌다"며 "임차인 수급이 용이한 강남3구의 경우 투자성과를 빨리 안정적으로 얻을 수 있어 투자 수요도 그만큼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지난달 발표한 '2016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자산이 10억원 이상인 부자들이 향후 국내 부동산에 투자할 경우 가장 유망할 것으로 예상하는 투자처는 상가(25.5%), 오피스텔(15.3%), 아파트(13.8%) 순이었다. 지난해 보고서와 비교할 때 오피스텔 투자 선호도는 1%포인트 높아진 반면, 아파트 선호도는 2%포인트 낮아졌다.


이런 가운데 올 하반기 강남권 분양을 예정하고 있는 오피스텔 물량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고조될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강남구 역삼동 719-24번지 일원에 짓는 '역삼역 센트럴 푸르지오시티'를 오는 9월 분양할 예정이다. 총 736실 규모로 조성되며 지하 7층~지상 최고 18층의 건물 1개 동, 전용면적 17.57㎡~39.30㎡, 7개 타입으로 지어진다. 300m 거리의 2호선 역삼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또 코오롱건설은 강남구 청담동 91-2번지에 짓는 '아노블리81'을 분양 중이다. 총 81실 규모로 조성되며 지상 1층~16층의 건물 1개 동, 전용면적 41㎡~70㎡로 지어진다. 왕복 10차선 도산대로와 접해 있고 올림픽대로, 영동대로, 청담대로 진입이 용이하다. 압구정 로데오거리, 청담동 명품거리가 가깝다.


이 밖에 군장종합건설은 강남구 세곡동 615번지에 짓는 '강남드림하이'를 분양 중이다. 총 210실 규모로 조성되며 지하 3층~지상 8층의 건물 1개 동, 전용면적 21.48㎡~49.08㎡, 6개 타입으로 지어진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