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파인텍이 AMOLED 장비업체인 세광테크 인수를 통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한다.
디스플레이 전문기업 파인텍은 3일 세광테크와 인수합병(M&A)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인수작업에 돌입했다고 공시했다.
인수대금은 총 232억원으로 유상증자 및 유보자금 등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
세광테크는 AMOLED·LCD 모듈 검사장비 및 AMOLED 본딩 장비를 자체 개발해 메이저 디스플레이 업체에 공급하고 있으며, 다양한 원천기술 및 특허 등을 통해 이미 시장에서 높은 기술력이 입증된 기업이다.
파인텍은 올해 들어 LCD 산업의 가격 경쟁 심화, 전방업체의 AMOLED 채용 확대 등으로 극심한 부진을 겪었으며 이러한 시장상황에 대한 타개책으로 강력한 구조조정을 통한 인력 및 생산기지 효율화, 가전시장 진출을 추진한 바 있다.
또한 기존 사업의 확대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디스플레이 시장의 대세인 AMOLED 사업 진출을 꾀하던 중 회사의 성장성과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고려해 세광테크를 인수하게 됐다.
강원일 파인텍 대표이사는 “이번 세광테크 인수를 통해 기존 LCD 사업과 영업, 생산부문 등의 시너지를 확대하고 새롭게 도약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하반기부터는 기존 LCD 사업의 고객사 확대, 가전 사업의 매출 가시화, AMOLED 사업 진출이 맞물려 본격적인 실적개선이 기대 된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한편, 이번 인수는 이사회 및 임시주총 등의 절차를 거쳐 8월 중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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