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후임 인선…당분간 이백훈 대표와 투톱 체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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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현대상선의 구조조정을 이끈 김충현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상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3일 현대상선에 따르면 김 신임 부사장은 전날 인사발령을 통해 경영총괄 겸 재무총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김 부사장은 2014년 1월 현대상선에 합류해 재무 업무를 맡아 왔다. 승진 후에는 재무총괄 업무와 함께 경영총괄 업무를 맡게 된다.
이번 인사는 현대상선의 대주주가 된 채권단이 결정했다. 김 부사장은 채권단 자율협약 기간 중 난제로 꼽히던 용선료 협상 타결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당시 법률자문을 맡은 마크 워커 변호사와 함께 약 4개월간 해외 각지를 돌며 해외 선주들과 협상을 벌여 용선료를 21% 인하하는데 성공했다.
김 부사장은 1965년생으로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컨설팅회사 부즈앨런해밀턴, LS전선에서 근무했다.
채권단은 현재 현대상선의 후임 대표 인선 작업을 진행 중이며, 새 대표 선임 전까지는 이백훈 대표(부사장)와 함께 회사 운영을 이끌게 된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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