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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장 "외교, 상대와 공존하며 영향력 극대화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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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정세균 국회의장은 3일 "외교는 기본적으로 상대와 공존하면서 자신의 영향력을 극대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공공외교 심포지엄' 축사에서 "백범 김구 선생의 말씀대로 문화가 모두를 행복하게 하듯 외교도 상대와 내가 모두 '윈-윈' 할 수 있는 길을 찾는다는 점에서 같은 맥락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화의 핵심은 사람이고 공공외교의 핵심도 사람"이라며 "전통외교는 정부가 주체가 되는 것이지만 공공외교는 정부뿐만 아니라 국회와 지자체 특히 민간 분야의 교류가 중요시되는 영역"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 국가가 다른 국가의 마음을 얻는 것이 외교라면 다양한 형태의 교류를 통해 상대국가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것은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라는 점을 잊지 않아야 하겠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또 "김구 선생의 말씀이야말로 대한민국 공공외교가 앞으로 해야 할 일을 잘 보여주고 있다"며 "그것은 바로 우리 스스로 부강과 번영뿐 아니라 인류를 위한 사랑과 평화에도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가치를 발굴하고 제시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정체성이 담긴 사상을 공공외교에 담아 세계에도 기여하고 그로 인해 대한민국이 더 매력 있는 국가가 되고 더 발전하는 선순환을 만들어 가자는 것"이라며 "장기적 관점에서 일관되게 공공외교를 추진할 수 있도록 우리 국민의 이해와 신뢰를 증진하기 위한 노력도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재권 외교통일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오늘날의 공공외교는 정부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므로 민간 등 여타 행위자들과의 체계적인 협업을 통해 수행돼야 할 것"이라며 "정부는 행정부만이 외교를 한다는 의식을 갖지 말고 열린 마음으로 다양한 행위자들과 적극적으로 협조해 가도록 노력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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