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봉근 인턴기자] 패럴림픽 탁구 대표 김정길(30)이 금메달 가능성을 내비쳤다.
김정길은 2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한 2016 리우패럴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에 참석했다. 그는 결단식 후 인터뷰에서 "단체전 선수 한 명이 보강되면서 전력이 다른 팀에 비해 좋아졌다. 그 어느 때보다 금메달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이어,"개인전도 욕심이 나지만 단체전이 더 메달 가능성이 높다. 열심히 한 만큼 결과가 나올것이다. 가능성이 더 높아진 만큼 금메달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정길은 2004년 불의의 사고로 휠체어를 타게 됐다. 재활 훈련 중 코치의 권유로 탁구를 시작했다. 패럴림픽은 2012 런던대회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 패럴림픽 남자 탁구 TT4-TT5 단체전에서 중국에 패해 은메달을 땄다. 작년 헝가리오픈 장애인 탁구 대회에 나가 2관왕을 차지했다. 그는 "최대 라이벌은 중국이다.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패럴림픽에서도 중국은 탁구 강국"이라고 했다.
패럴림픽 탁구는 휠체어 사용 유무와 손목에 근력에 따라 등급이 나눠진다. TT1~TT5등급은 휠체어를 사용하고, TT6~TT10등급은 사용하지 않는다.
한편, 리우 패럴림픽은 다음달 7일부터 시작한다. 대표팀은 금메달 열 개 이상을 획득해 종합순위 12위를 목표로 한다. 열 한 개 종목에서 선수 여든 한 명과 임원 쉰여덟 명 등 총 139명이 리우로 간다. 지난 2012런던 패럴림픽에서는 금메달 아홉 개로 종합 12위를 차지했다.
신봉근 인턴기자 hjkk1655@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