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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년 만에 전북에서 열리는 여당의 호남권 합동연설회…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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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32년 만에 여당인 새누리당의 호남권(전북·광주·전남·제주) 합동연설회가 전북지역에서 열린다. 그동안 관례적으로 광주·전남에서 개최돼 온 호남권 합동연설회가 전북 전주로 자리를 옮긴 데는 무시 못 할 이유가 있다. 지난 4·13총선 때 전주에서 당선된 정운천 의원이 산파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은 30년 만에 전북지역에서 당선된 여당 의원이다.


32년 만에 전북에서 열리는 여당의 호남권 합동연설회…왜? 새누리당 전당대회 경남 창원 합동연설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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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은 최근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8·9 전당대회의 두 번째 합동연설회 장소로 전주를 낙점했다. 3일 오후 전주 화산체육관에서 열릴 호남권 연설회에는 김희옥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이정현, 이주영, 정병국, 주호영, 한선교 등 5명의 당대표 후보와 강석호, 조원진 등 11명의 최고위원 후보까지 모두 16명의 후보가 참석할 예정이다. 이들은 호남권 당원들의 표심에 호소하게 된다.


사실 새누리당에서 투표권을 지닌 호남권 당원은 전체 유권자 34만여 명 중 9501명(2.7%)에 불과하다. 유권자의 45%를 차지하는 영남권에 비해 절대 약세다.

32년 만에 전북에서 열리는 여당의 호남권 합동연설회…왜? 새누리당 전당대회 경남 창원 합동연설회.


하지만 전북은 새누리당에게 놓칠 수 없는 전략지다. 전통적 야권 지역이지만 내년 대선에서 적잖은 표심이 여당에 쏠릴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전주완산을 선거구에서 정운천 의원이 당선되면서 이 같은 희망이 무르익고 있다. 여당에서 전북지역 국회의원이 나온 것은 1996년 15대 총선 당시 군산에서 신한국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된 강현욱 전 의원 이후 처음이다.


이에 따라 이번 연설회에선 당대표·최고위원 후보들이 새만금을 비롯해 다양한 전북지역 발전전략 카드를 꺼내들며 표심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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