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경상수지 흑자 '사상 최대'…6월 121.7억달러 흑자(종합)

시계아이콘01분 2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2012년 3월 이후 52개월 연속 흑자…유가하락에 상품수지 개선

경상수지 흑자 '사상 최대'…6월 121.7억달러 흑자(종합)
AD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6월 경상수지가 역대 최대치인 121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유가 하락으로 인해 상품수지가 사상 최대 규모 흑자를 보인 것에 영향을 받았다.

경상수지는 2012년 3월 이후 52개월 연속 최장기간 흑자 기록을 이어갔다.


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상품수지와 서비스수지 등을 합산한 경상수지는 121억7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흑자규모는 지난해 6월(118억7000만달러)보다 3억달러 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월 기준으로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120억달러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월별 경상수지 최대치는 지난해 6월이었다.


이로써 상반기 경상수지는 499억8000만달러로 반기 기준 역대 세번째 많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기별 경상수지 최대치를 기록한 건 지난해 하반기였다.


박종렬 한은 경제통계부장은 "당초 (한은 조사국에서) 상반기에 480억달러 경상수지 흑자를 예상했지만 집계결과 이를 상회했다"며 "하반기 경제여건에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만큼 올해 경상수지 흑자 예상치(950억)를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상품수지도 '사상 최대'…국제유가 하락 영향=세부 항목별로 살펴보면 상품수지가 128억2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사상 최대치였던 지난해 6월(128억달러) 기록을 깨고 이번에 역대 최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수출이 452억5000만달러, 상품수입이 324억3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7.4%, 10.4% 감소했다. 수출 감소폭보다 수입 감소폭이 커 '불황형 흑자'라는 지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최정태 한은 경제통계국 국제수지팀장은 "유가가 하락하면서 수입 물량은 늘어도 원유 관련 제품의 가격이 하락하다보니 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늘어나게 됐다"며 "수출도 반도체의 감소 폭이 줄고 가전이나 정보통신기기 등을 중심으로 살아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유가는 지난해 6월 두바이유 기준으로 배럴당 61.8달러에서 올해 6월 45.8달러로 크게 줄었다. 한은은 유가가 10달러 가량 하락하면 평균적으로 연간 경상수지가 80억달러 개선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서비스수지는 13억8000만달러 적자로 전월(11억4000만달러 적자)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지식재산권사용료는 4억5000만달러 적자에서 4000만달러 흑자로 돌아섰지만 여행수지가 2억5000만달러 적자에서 7억4000만달러 적자로 적자폭을 크게 늘렸다. 운송수지와 건설수지도 5월에 비해 6월에 감소하면서 각각 2억8000만달러 적자와 7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급료·임금과 투자소득이 포함된 본원소득수지는 12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배당수입이 증가하면서 흑자규모가 전월(9억1000만달러)보다 커졌다.


이전소득수지는 5억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외국인 채권투자 30억달러 감소…"불확실성 확대에 재투자↓"=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의 순자산(자산-부채)은 96억달러 증가로 나타났다.


외국인의 증권 국내투자는 4개월만에 순유출로 전환했다. 6월 외국인 증권 국내투자는 22억2000만달러 감소로 전월(7억1000만달러 증가)에서 돌아섰다. 주식투자는 1억4000만달러 증가에서 7억8000만달러 증가로 크게 늘어났으나 채권투자가 5억7000만달러 증가에서 30억달러 감소로 대폭 줄었다.


이정용 한은 경제통계국 국제수지팀 과장은 "6월 중 채권이 만기가 도래한 부분이 많아 순상환됐지만 다시 재투자로 이어지는 경우가 적어 외국인의 채권투자액이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Brexit·브렉시트) 등으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외국인들이 재투자를 늦춘 것으로 풀이된다.


내국인 해외투자도 39억8000만달러 증가로 전월(50억7000만달러 증가)보다 증가폭이 줄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5월 19억1000만달러에서 6월 28억2000만달러로 증가규모를 늘렸고 외국인 국내투자도 증가폭을 늘려 13억5000만달러 증가했다.


지난달 파생금융상품은 3억7000만달러 늘었고, 기타투자는 자산이 51억달러, 부채가 27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준비자산(외환보유액)은 7억7000만달러 감소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