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함평군(군수 안병호)는 지난 6월 30일 출범한 함평군지역발전협의회가 28일 두 번째 회의를 군청 소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농어업, 문화체육, 산업, 경제, 교육 등 각계각층 다양한 분야 전문가와 사회단체 대표 8명을 보강하여 24명의 위원과 행정지원단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함평 발전 비전과 연구 과제에 대해 열띤 논의를 펼쳤다.
이번 함평군지역발전협의회에서는 함평의 위기를 지역발전 동력 부재와 인구 감소로 보고 이를 극복할 비전 및 연구과제로 역동적 기업도시 함평조성, 친환경 농어업의 다차산업화, 체험형 교육도시 함평, 국제적 골프스쿨 타운 건설의 네 가지를 선정했다.
먼저 역동적 기업도시를 위해 함평군은 2020년까지 기업을 500개로 늘린다는 목표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연구과제로 빛그린 산단 자동차산업 육성 및 주변 정주여건 조성, 산업단지 미니 산학연 클러스터 사업 신청 등 산업단지 입주기업 연계발전 방안 마련을 제시했다.
광주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조성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함으로써 빛그린 국가산단을 자동차 전용 산단으로 계획을 변경하고 있는 광주시와 맞물려 전남 도차원에서 영광-함평-장성을 연계한 전남 친환경 자동차산업 육성계획 수립을 건의하고 빛그린 산단 인근 행복주택단지를 유치·민간투자 공동주택 건립 등 청년근로자가 함평에서 거주할 수 있는 기반 시설을 확충하는 연구과제를 제시했다.
부가가치와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친환경 농어업의 다차산업화의 연구과제로는 농산물 종합가공지원센터와 로컬푸드 직매장 건립을 제시하여 6차 산업화의 기반을 마련했다.
체험형 교육도시 조성을 위해 함평통합중·거점고 설립, 교육역사박물관 유치 등을 기반으로 유스호스텔 유치, 함평천지 투어 프로그램 도입을 통한 교육과 연계한 체험관광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홍영민 부군수와 양규모 함평교육발전위원장을 공동의장으로 한 의장단은 함평의 미래에 책임감을 느끼고 함평의 소멸 위기를 현명하게 극복해야 함을 강조하면서 지역사회와 갈등 해소, 추진방안 수용을 위한 행정 서비스 개선 등도 언급했다.
안병호 함평군수는 회의에 앞서 신임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인사말을 통해 “각 분야를 대표하고 전문적 지식을 갖고 있는 위원들이 농업군인 함평을 농업과 제조산업, 체험교육과 골프교육 육성을 통해 청년과 인구가 늘어나고 지역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현실적 방안과 구체적 실천노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함평군지역발전협의회는 지역발전분과, 산업경제분과, 농업분과 3개 분과로 나뉘어 다음 회의부터 분과위원회 활동 결과를 중심으로 세부적인 연구과제 추진상황을 보고하고 논의할 예정이다
위기를 비전 달성으로 극복하자는 의미로 “함평비전21위원회”라고 칭하기도 하는 함평군지역발전협의회의 역할이 기대된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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