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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당선되면 시리아 정책 1순위로 재검토"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39초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가 당선되면 시리아 정권을 축출하는 방향으로 미국의 전략이 재검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클린터 후보의 외교정책 고문인 제러미 배시 전 미 국방부 장관 수석보좌관은 2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 인터뷰에서 "클린턴은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이 어떤 정권인지 세계에 밝히는 노력을 축소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아사드 정권은 인권 침해는 물론 국제법을 위반하고, 자국민을 상대로 화학무기를 사용한다. 어린이 수만 명을 포함해 수십만 명을 살해한 살인적인 정권"이라고 강조했다.


텔레그래프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시리아 내전에 모순된 접근법을 적용하고 있어 행정부 내부에서까지 비판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아사드 대통령을 축출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IS를 격퇴해야 한다는 명분으로 아사드 정권을 지지하는 러시아 정부와 손을 잡은 것을 지적한 것이다.


배시는 "클린턴이 집권하면 '도덕적 명확성(moral clarity)'을 추구할 것"이라고 했다. "시리아 정책 재검토는 국가안보팀의 첫 번째 안건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라고 했다. 구체적인 조처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하지만 클린턴이 국무장관 재직 당시 미국의 리비아 사태 개입과 시리아 반군 무장을 지지한 점을 상기시키며 "그녀는 미국의 리더십의 중요성을 첫 번째 원칙으로 본다. 미국이 개입할 때 전 세계적인 문제들이 더 쉽게 해결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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