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도 MBC PLUS여자오픈 둘째날 '2타 차 선두', 김지현 2위, 김민선 공동 3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더위를 별로 안탄다."
'달랏 챔프' 조정민(22)이 시즌 2승 기회를 잡았다. 30일 경북 경산 인터불고골프장(파73ㆍ6736)에서 이어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카이도 MBC PLUS여자오픈(총상금 5억원) 2라운드에서 7언더파의 데일리베스트를 앞세워 단숨에 2타 차 선두(10언더파 136타)로 올라섰다.
폭염 속에서 버디만 7개를 쓸어 담는 괴력을 발휘했다. "대구에서 태어나 뉴질랜드 가기 전까지 살았다"는 남다른 인연을 소개했다. 9살 때인 2003년 뉴질랜드로 이민을 갔다가 골프를 시작해 2011년까지 뉴질랜드 국가대표를 지내는 등 두각을 나타냈던 선수다. 2012년 한국으로 돌아와 활동하고 있고, 지난 3월 베트남에서 열린 KLPGA투어 달랏1200레이디스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일궈냈다.
"베트남 대회 우승 당시에도 무척 더웠다"는 조정민은 "집중력이 중요하다"며 "국내 무대 첫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김지현2(22)가 2위(8언더파 138타), 김민선5(21ㆍCJ오쇼핑)가 공동 3위(7언더파 139타)에서 뒤따르고 있는 상황이다. 첫날 홀인원에 이글까지 터뜨렸던 장수연(22)은 반면 1언더파로 주춤해 공동 6위(6언더파 140타)로 밀려났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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