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윤정 인턴기자] 이화여대 농성 현장에 경찰의 폭력 진압 의혹이 제기됐다.
30일 경찰은 정오를 기점으로 이화여자대학교 농성 현장에 21개 중대(약 1600명)를 투입했고 약 1시간 50분 뒤 상황을 종료하고 철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 투입은 안에 있던 사람을 구조하는 게 목적이었다"며 "연행한 사람은 한 명도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농성 학생 측은 경찰 투입 과정을 SNS로 중계하며 경찰이 무리한 공권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총학생회 측은 SNS를 통해 경찰 진압 과정에서 다친 학생들의 제보를 받고 있다.
또한 경찰과의 대치 장소에 있던 한 네티즌은 유튜브를 통해 이화여대 농성 현장 영상을 게재했다. 1분 길이의 영상에는 경찰이 본관 통로를 막고 있는 학생들을 강제로 끌어내는 모습이 담겼다.
이화여대 총학생회 측은 본교가 직장인을 대상으로 하는 평생교육 단과대학을 설립하기로 한 것에 대해 “이 사업이 대학의 이름값으로 ‘학위 장사’를 할 뿐”이라면서 “기존 학생과 단과대학에 입학하는 학생 모두가 질 낮은 교육을 받아 피해를 볼 것”이라고 주장하며 총장과의 면담을 요청했다.
하지만 학교 측은 이를 거부하고 있다.
송윤정 인턴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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