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새누리당의 8·9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대표 후보자 5인이 19일 첫 TV토론을 가졌다.
이정현, 이주영, 정병국, 주호영, 한선교(기호순) 후보는 이날 오후 채널A가 주관한 1차 당 대표 TV토론회에 참석해 저마다 자신이 새누리당의 혁신을 이끌 당 대표 적임자임을 강조 했다.
이정현 후보는 "호남에서 22년 동안 새누리당으로 도전해 모두가 허황된 꿈 이라고 비웃었지만 저는 지역주의 벽을 넘었다"라며 호남의원이라는 장점을 내세웠다.
그는 이어 "저 이정현에겐 불가능이란 없다. 이제 대한민국 정치를 바꾸겠다"며 "새누리당의 대표 머슴이 돼서 국민에게 사랑 받게 새누리당을 섬기는 정당으로 일으켜 변모 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주영 후보는 "(새누리당에는) 국민과 당원이 안중에 없다. 국민 행복과 민생정치가 없다. 또 유력 대권주자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신 고질적으로 깨 부셔야 될 세 가지가 있다"며 "계파 패권주의와 의원 특권의식이다. 정권 재창출을 비관하는 패배주의"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이어 "저는 국민을 하늘같이 모시고, 새누리당의 재집권을 위해 목숨 바치겠다.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혁신 하겠다"고 말했다.
정병국 후보는 "분노한 국민들이 지난 총선에서 새누리당을 심판했다. 민심이 떠난 정당은 존재하지 않는다"라며 개혁을 외쳤다.
정 후보는 "국가경제는 커졌지만 국민생활은 어렵다. 가계부채는 늘고, 삶의 질은 점점 더 나빠지고 있다"며 "권력이 아닌 국민이 강한 시대, 국민 모두가 행복한 수평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주호영 후보는 "이번 전당대회는 계파 대표를 뽑는 선거가 아니다. 계파 없는 주호영이 치유와 화합의 적임자"라며 계파 청산을 강조 했다.
주 후보는 "새누리당은 지난 총선에서 참패했다. 반성도 없고, 책임지는 사람도 없다. 책임지지 않는 조직은 망한다"며 "공천 최대 희생자인 제가 당 대표가 되는 것이 혁신을 가장 극명하게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한선교 후보는 "(내년 대선에서) 아무리 좋은 후보를 뽑더라도 박근혜 정부의 성공 없이는 전혀 이룰 수 없다"며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어떤 계파에 속하지도 않았고, 어떤 세력에 기대지도 않는다. 오로지 국민만 바라 보며 똑바로 하겠다"고 말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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