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새누리당 당권에 도전하는 이정현 의원은 내년 대선 후보 선출 과정에 가수 오디션 프로그램 방식을 도입하겠다고 29일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후보등록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대선에서 새누리당 후보는 기라성 같은 당내 5~6명 희망자들과 외부에서 5~6명의 유능한 인사를 삼고초려해 3~5개월동안 집중적인 국정운영 관련 토론을 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4~5월에는 열흘에 한명씩 탈락시키는 '슈퍼스타K' 방식을 건의해서 추진해볼까 한다"며 "그러면 국민적 관심도 높아지고 대선 공약도 투명하게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 의원은 "당 대표가 되면 민생 현장으로 들어가서 야당의 시각으로 민생을 살피고, 여당의 책임감으로 당정·당정청 회의를 통해 근본적으로 민생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실천적인 접근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권위주의적 행태를 뜯어고쳐 새누리당을 섬김의 정치, 나눔의 정치, 감사의 정치로 만들겠다"며 "국민을 섬기는 자세만 남기고 나머지 다 버리겠다. 모든 특권과 권한, 힘을 국민과 나누는 그런 일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일명 '아젠다 2035'을 추진한다며 "올해 태어난 아이가 첫 투표권 행사하는 2035년도, 19년 뒤에 첫 투표에서 새누리당을 선택할 수 있도록 여러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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