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부문 매출 전년비 41.6% 껑충
[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대우건설이 주택경기 호조 등에 힘입어 10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대우건설은 올 상반기 경영실적을 잠정집계한 결과(별도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조5463억원과 1683억원으로 전년보다 17.8%와 7.6% 늘었다고 29일 밝혔다.
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3조2768억원) 대비 7.3% 증가한 3조516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와 올해 성공적인 분양사업을 진행해 온 주택과 건축부문이 매출을 주도했으며 토목과 플랜트부문도 고른 성장을 보였다.
특히 해외 토목 및 발전 현장 매출 증대로 해외매출이 전년 동기(1조4334억원) 대비 41.6% 증가한 2조29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1563억원) 대비 7.6% 증가한 1683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에만 1057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3분기 이후 3분기 만에 1000억원대 영업이익을 회복했다. 자체분양 사업 등으로 주택과 건축부문에서 양호한 수익성을 달성했다. 토목과 플랜트 등 다른 부문도 정상적인 수익을 기록했으나 해외 일부 현장의 손실 반영이 있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UAE RRE, 동남아시아 건축현장 등 손실이 있었던 해외사업장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베트남과 쿠웨이트 등 원가율이 좋은 현장의 매출이 본격화되는 3분기부터 본격적인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신규수주는 4조6191억원으로 전년 동기(5조9254억원) 대비 22% 감소했다. 분양시장 호조로 주택과 건축부문이 실적을 이끌어 국내에서 4조1004억원을 수주했다. 저유가로 인한 발주 지연 등으로 해외에서는 5187억원을 수주했다.
2010년 이후 6년 연속 주택공급실적 1위를 달성한 대우건설은 올해도 연말까지 3만1000여가구의 주택상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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