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강 기자]광주광역시 동구는 평생교육 ‘잡고(job go) 나르샤’ 목공예 전문가반 과정을 마친 저소득층 노인·장애인들이 서툰 실력으로 정성껏 만든 책꽂이 20개를 지난 27일 재가 장애인들에게 전달했다고 28일 밝혔다.
참여자들은 어려운 형편에 자신들보다 더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겠다는 생각으로 동구장애인복지관에서 목공기술을 배웠다.
그러한 의지대로 자원봉사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배우기는 계속됐지만 생각처럼 몸은 따라주질 않았다.
반복을 거듭하며 서툰 실력으로 무려 4개월만에 성과물을 완성, 이들은 그 어떠한 결과물보다 뿌듯해하고 기뻐했다.
이날 수료식을 가진 손부자(지원2동)씨는 “처음 배워보는 목공예라 어렵게만 생각했는데 강사님과 자원봉사자 분들이 친절하게 도와주셔서 즐겁게 배울 수 있었다”며 “손수 만든 책꽂이를 나보다 더 어려운 분들에게 전달한다고 생각하니 가슴 벅차고 뿌듯하다”고 말했다.
동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실생활에 도움이 되고, 주민 모두가 자기계발을 위해 도전하는 평생학습 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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