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LG디스플레이는 "하반기에는 대형 OLED와 플라스틱OLED(POLED)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27일 컨퍼런스 콜을 통해 이같이 "패널 가격 하락세가 떨어지고 일부 제품군의 경우 가격이 오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LG디스플레이는 공시를 통해 1분기 영업이익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0.9%, 12.7% 감소한 444억원과 5조8551억원이라고 밝혔다.
수익성이 주목되는 제품으로는 대형 OLED TV, POLED를 꼽았다.
LG디플레이는 "TV 대형화 추세에 따라 고객수요가 증가하고 생산성도 향상됐다"며 "현재 대형 OLED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에서 2%를 차지하지만 올해 하반기에는 10%를 상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플라스틱 OLED 평균판매단가는 기존 저온폴리실리콘(LTPS)제품보다 2배이상 높고 모바일향 제품 수요가 늘고 있어 제품 수익성을 담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OLED에 투자를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투자 규모 4조원 중 50% 이상을 OLED에 투자할 것"이라며 "지난 2012년부터 투자를 적게 집행해 향후 2~3년간의 투자 규모 증가에 대해서는 재무적으로 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65인치, 77인치에 대해서도 시장 반응 보면서 8세대로 전환하는 등의 신규 투자를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G디스플레이가 파주에 조성중인 E6라인은 2018년 하반기부터 POLED를양산을 시작한다. 최근 LG디스플레이가 POLED 생산 장비를 반입한 E5생산라인에선 모바일용 POLED를 5.7인치 기준 연간 3000만 분량을 생산할 계획이다.
TV수요가 늘어나는 계절적 요인 등으로 하반기 전체 출하 면적은 한 자릿수 중반 %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브렉시트 등 환율 요인은 변수로 주목된다. LG디스플레이는 "1분기 환율이 이익에 큰 변수로 작용했다"며 "원화 10원 상승 시 월 80억정도 플러스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가 주도하고 있는 퀀텀닷 디스플레이 기술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LG디스플레이는 "향후 개발 계획 등에 있어서 고객수요에 따를 것"이라면서도 "퀀텀닷은 LCD에 백라이트를 개선하는 시트를 붙인 LCD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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