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산김,매생이,꼬시래기 등 장흥 해조류 요리 30선 시식 및 품평회 가져"
"다채로운 요리 레시피 책자로 발간해 공개"
김성 군수 “장흥 친환경 해조류 그 자체가 건강 지키고 마음 치유”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장흥군이 청정해역 득량만에서 생산된 친환경 해조류 알리기에 나섰다.
장흥군(군수 김성)은 지난 25일 군청 구내식당에서 해조류 요리 30선 시식행사와 품평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식회는 지역에서 생산된 다양한 해조류 요리 소개를 통해 장흥 친환경 해조류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식회에는 매생이, 무산김, 꼬시래기, 미역, 다시마 등 장흥에서 생산되는 대표적인 해조류를 기본 재료로 한 요리 30가지가 공개됐다.
꼬시래기 비빔밥, 다시마 우엉잡채, 미역 오리훈제 들깨무침, 쇠미역 안심편채 등 친숙하면서도 다양한 퓨전요리가 소개돼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매생이 찰떡구이, 무산김 쿠키, 가시파래 닭가슴살 샐러드 등 이색적인 요리들도 젊은층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참가자들은 이날 소개된 요리가 지역 음식점에서 판매돼도 충분한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군은 이날 선보인 요리들은 레시피를 책자로 발간해 많은 사람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장흥군은 지난 2013~2015년까지 무산김·매생이 향토산업 육성사업을 추진해 기능성 제품개발, HACCP(식품 위해요소 중점관리 기준) 생산기반 구축 등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
2008년에는 전국 최초로 산(酸)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무산김 양식을 선포하고 국민 안전 먹거리 생산과 어가 소득 향상을 추진해 왔다.
이 같이 오랜 기간의 노력에 힘입어 최근 무산김과 매생이, 미역, 다시마 등이 미국, 중국, 일본, 홍콩 시장에 차례로 수출되는 성과도 올렸다.
군은 현재 깨끗한 바다환경을 지키기 위해 인접해 있는 보성군과 '득량만 청정해역 선포'를 준비하고 있다.
득량만 일대의 갯벌오염도와 영양성분 분석 등 환경상태를 모니터링 해 이 지역 친환경 해조류의 가치를 인정받고 주민 소득 향상에 기여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김성 군수는 “장흥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해조류는 그 자체가 건강을 지키고 마음을 치유하는 음식이다. 국민의 건강한 식탁을 지킨다는 사명으로 친환경 해조류 생산기반 확충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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