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삼성전자가 스마트폰과 웨어러블(착용가능한) 기기를 동시에 무선 충전할 수 있는 무선 충전기 디자인 관련 특허를 취득했다.
25일(현지시간) 페이턴틀리 모바일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주 미국 특허상표청(USPTO)에서 모바일 디바이스들의 동시 충전이 가능한 무선 충전 기기 디자인에 관한 특허를 취득했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세 가지 디자인 콘셉트에 관해 설명했다. 기존의 삼성전자 무선 충전기가 원형의 낮고 평평한 디자인이었다면, 이번 디자인은 원통형으로 윗면에 기울기가 있는 형태로 만들어졌다. 원통의 옆면으로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충전하고, 윗면에 스마트폰을 올려 두 개의 모바일 기기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다. 원통의 윗면에 홈이 있는 디자인으로는 웨어러블 기기를 걸어 충전할 수 있다.
이 무선충전 기기로는 스마트폰, 웨어러블 디바이스뿐만 아니라 카메라, 스마트글래스, 헤드마운트 디바이스 등 전기 충전 기반의 스마트 디바이스들을 충전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기어S2'와 같은 스마트워치와 '기어핏2'와 같은 스마트 밴드 등 무선 충전을 통해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웨어러블 기기에 대한 사용자들이 늘어나면서 한 충전기로 스마트폰과 이들 기기를 함께 충전할 수 있는 무선 충전기 디자인 콘셉트에 대한 특허를 속속 취득하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기존의 원형 무선충전기와 같이 납작한 디자인에 가로 길이가 긴 형태로 스마트 기기 두 개를 얹어 무선 충전 할 수 있는 기기 관련 특허를 취득하기도 했다.
이번 무선 충전기 콘셉트가 다음 달 2일 공개되는 '갤럭시노트7'과 함께 공개될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조만간 이 같은 기능을 지닌 무선충전기를 자체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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