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KB투자증권은 26일 대웅제약에 대해 2분기 수익성 부진으로 하반기 모멘텀에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2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대웅제약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9% 늘어난 2080억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정승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신규 대형품목 도입으로 기타 부문 매출액 감소를 최소화한 대웅제약은 앞으로 수출 확대를 통해 외형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며 "대웅제약의 2분기 수출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26.9% 늘어난 250억원으로 견조한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2분기 영업이익의 경우 판관비 증가로 수익성 부진이 나타날 것이라고 추정했다. 전년동기 대비 66.2% 줄어든 50억원에 그칠 것이라는 예상이다.
정 연구원은 "수익성 부진의 원인은 파이프라인 확대에 따른 연구개발(R&D) 비용증가와 신규품목 도입에 따른 마케팅비용 증가다"며 "연구개발비와 마케팅비용 증가로 대웅제약의 2분기 판관비는 전년도에 비해 27.7% 증가한 700억원에 달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엔 나보타의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 신청과 최근 한올바이오파마와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한 안구건조증 치료제 HL036의 임상1상 완료 등 기업가치 증대에 중요한 모멘텀이 될 수 있는 이벤트가 많다"고 덧붙였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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