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어르신 등 다양한 계층 자발적인 주민 참여로 자율적인 청소 문화 조성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요즘 같이 덥고 습한 여름철이 되면 쓰레기는 더욱 빨리 부패하고 악취가 심해져 무분별한 생활쓰레기 불법투기를 사전에 예방해야 위생적이고 미관상 깨끗한 동네를 만들 수 있다.
광진구(구청장 김기동)가 쓰레기 무단투기가 없는 깨끗하고 쾌적한 구를 만들기 위해 지역 내 주민센터와 자발적인 주민참여로 다양한 쓰레기 무단투기 근절 사업을 운영한다.
우선 구의2동주민센터(동장 강면식)와 중곡3동주민센터(동장 정민화)는 여름방학을 맞아 ‘청소년과 함께하는 깨끗한 동네만들기’를 추진한다.
구의2동주민센터는 25일부터 8월12일까지 기간 중 2회에 걸쳐 지역 내 청소년 및 자원봉사캠프 등 총 120여명을, 중곡3동주민센터는 이달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청소년 40여명을 대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참여한 청소년은 알기 쉬운 분리 배출, 음식물쓰레기 줄이는 법, 쓰레기 불법투기 근절 대책 등을 배우고 지역 내 무단 투기 5개소를 직접 청소하며 쓰레기 제로화사업 캠페인 등을 펼친다.
이런 눈높이에 맞춘 청소 학습을 통해 청소년에게 올바른 쓰레기 배출 문화를 심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자양1동주민센터(동장 정효균)는 이달 1일부터 11월28일까지 4개월간 어르신 사회활동지원 사업 참여대상자 47명을 대상으로 '어르신 봉사단'을 운영한다.
이들은 1개 조당 6명씩 8개조를 편성해 상습무단투기지역을 순찰하고 골목길을 자율적으로 청소, 불법광고물을 제거해 쾌적한 동환경을 조성한다.
정호균 자양1동장은“어르신봉사단은 지역실정에 밝은 만 65세 이상의 어르신들로 구성돼 깨끗한 도시환경 조성과 어르신들 일자리 창출에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자양3동주민센터(동장 황재현)는 고질적인 무단투기 문제 해결을 위해 무단투기 지역 중 자양번영로3길 27, 뚝섬로35길 16-20 등 가장 심각한 6개소를 선택해 집중적으로 행정력을 투입했다.
동은 이를 위해 6개소의 무단투기가 유독 심하게 발생하는 원인과 주변 환경을 검토한 결과 6개소는 주민과 보행자가 무단으로 각종 쓰레기를 투기하기 쉬운 환경임을 알아내고 노후된 화단과 의류수거함 등을 제거한 후 산뜻한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벽화를 그렸다.
아울러 이러한 무단투기 문제 해결에 주민도 그 심각성을 공유하고 주도적으로 참여해 주민자율 청소문화가 조성되기 시작했고 이달 13일 기준 자양3동 무단투기 심각지역 6개소는 완전히 없어졌다.
앞으로도 자양3동은 동의 다른 지역 무단투기 문제도 근절해 깨끗한 생활환경을 주민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주민센터와 주민이 함께 생활쓰레기 불법투기를 근절하고 깨끗한 동네 만들기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며“앞으로도 구는 쓰레기 무단투기 근절에 앞장서서 깨끗하고 살기 좋은 도시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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