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여름 휴가철에는 상대적으로 운전경력이 짧은 10대와 20대 저연령 운전자 사고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이 최근 3년간 휴가철 자동차보험 사고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10대와 20대 운전자 사고가 평상시보다 각각 30.7%, 7.0%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사용빈도가 증가하는 렌터카의 경우도 9.7% 늘었는데 특히 10대와 20대 운전자 사고는 각각 57.7%, 27.1% 급증했다.
전체 사고 건수는 1만1915건으로 3.4% 늘었다. 대인 피해자 수도 6.4% 증가한 4736명으로 집계됐다.
사고 발생 지역의 경우 강원도가 27.3%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제주 11.0%, 전남 10.9% 순이었다.
휴가철이 방학 기간과 겹치다 보니 10세 미만 어린이 사상자가 평상시보다 34.9% 많았고 10대 청소년도 24.1% 늘었다.
다만, 대형사고는 다소 감소해 사망자와 중상자는 줄었지만, 경상자의 경우 비수도권에서 12.6% 증가하는 등 휴가 기간에 경미한 접촉사고가 자주 일어났다.
보험개발원은 저연령 운전자와 렌터카 운전자 등은 차량 및 도로가 익숙하지 않은 만큼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특히 어린 자녀들의 안전벤트 착용을 강조했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