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코레일 ‘ITX-청춘’ 운임 조정…상시할인 의미, 확대 해석 ‘경계’

시계아이콘01분 2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ITX-청춘 열차 운임의 특별할인 폭이 축소된다. 산업용 전기요금, 소비자물가 등 외부 인상요인과 이로 인해 누적된 ITX-청춘 열차 영업 손실분 증가가 운임 조정을 불가피하게 하면다.


24일 코레일에 따르면 ITX-청춘 열차의 특별할인율이 내달 1일부터 종전 30%에서 15%로 조정된다.

ITX-청춘 열차는 국내 최초의 2층형 객차로 지난 2012년 2월 도시 간 급행열차로 개통됐다.


특히 이 열차의 최고속도는 180㎞/h로 KTX에 이어 두 번째로 빠른 고급 열차로 분류돼 열차 운임 역시 정부고시 기준 KTX 164.41원/㎞와 ITX-새마을 96.36원/㎞ 사이로 책정됐다.


단 코레일은 그간 정부에서 고시한 운임보다 낮은 100.5원/㎞으로 운임을 신고했고 여기에 특별할인 폭 30%를 적용, 시외버스 및 ITX-새마을 보다 저렴한 운임으로 열차를 운행해 왔다.


가령 용산~남춘천(96.3㎞) 간 ITX-청춘 열차 운임은 6700원(65분)으로 책정돼 춘천터미널~강남 센트럴시티터미널 간 시외버스 운임 8000원(90분)보다 1300원, 서울~천안(96.6㎞) 간 ITX-새마을 운임 9300원보다 2600원 가량 저렴했다.


그러나 개통부터 현 시점까지 산업용 전기요금 18%, 소비자물가 5.5%가 각각 인상되면서 외부 운영비용이 증가했고 이 때문에 누적된 영업 손실규모는 2012년 95억원, 2013년 105억원, 2014년 84억원, 2015년 115억원 등으로 늘어났다.


또 같은 기간 이러한 외부 운영비용 등의 증가는 용산-춘천 구간 전철 운임이 14.5%가량 인상되는 결과로 이어졌지만 그간 ITX-청춘 열차 운임은 인상되지 않았던 점도 해당 열차의 운임 조정 요인이 된다.



이에 코레일은 “ITX-청춘은 개통 후 4년여간 시행해 온 30%의 특별할인으로 열차이용객이 2012년 일평균 1만2000여명에서 현재 1만8000여명으로 150%가량 늘어나는 등 경춘선 지역 활성화에 기여해 왔다”며 “하지만 타 지역, 타 교통수단과의 형평성을 고려해서라도 운임의 정상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어필했다.


다만 “이 같은 실정을 감안해 특별할인율을 종전 30%에서 15%로 조정하더라도 용산~남춘천 간 운임은 8200원으로 시외버스 운임과 비슷하고 ITX-새마을 보다는 여전히 저렴할 것”이라며 “더욱이 정기승차권의 운임은 변경되지 않기 때문에 통근·통학을 위해 ITX-청춘을 이용하는 고객의 부담은 전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운영적자에도 4년 넘게 유지해 온 특별할인이 물가인상과 산업용 에너지 비용 등 외부요인에 의해 조종이 불가피해진 만큼 춘천지역 주민과 ITX-청춘 이용 고객의 많은 이해와 협조를 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코레일은 ‘상시(특별)할인’이 물가인상 등 요인으로 조정이 필요할 때까지 유지된다는 전제로 운영돼 온 점을 강조하며 일각에서 이 할인제도를 ‘영구할인’으로 해석하는 것에 대해 일정 선을 그었다.


또 ITX-청춘 열차 운임 인상과 함께 오는 9월부터 용산역 기준 ITX-청춘 막차시간을 30분가량 연장하기 위해 운행 차량을 1회 추가 투입하고 상봉과 춘천을 오가는 경춘선 전동열차 일부를 청량리와 춘천 선 열차로 연장해 1일 10회(왕복기준) 운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