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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경준, 여행비까지 손벌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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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49)의 처가와 넥슨 간 부동산 매매에 주선자로 간여한 의혹을 받는 진경준 검사장(49·구속)이 '공짜주식'에 이은 '공짜여행' 정황이 포착돼 수사를 받고 있다.


이금로 특임검사팀은 진 검사장의 해외여행 경비 전가 의혹을 수사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검찰은 진 검사장이 다년간 대학동창인 넥슨 창업주 김정주 회장(48) 등 가족, 친구와 해외여행을 다니며 넥슨 자금을 활용한 단서를 발견했다.

검찰은 넥슨의 자금거래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수상한 돈이 여행사 등으로 송금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넥슨이 여행사를 통해 여행경비와 항공권을 일괄 결제하고, 추후 진 검사장이 비용 일부를 보전해 주는 구조라고 한다.


검찰은 진 검사장과 김 회장의 출입국 기록, 넥슨과 여행사간 거래 규모·시기 등을 토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진 검사장의 자금흐름을 통해 실제 보전 규모도 파악하고 있다. 넥슨 측이 부담한 여행경비에 비춰 진 검사장이 되돌려준 규모가 현저히 차이가 날 경우 대가성을 의심할 수 있는 대목이다.

앞서 진 검사장은 김 회장으로부터 2006년 11월 넥슨재팬 주식 8537주, 2008년 3월 3000만원 상당 제네시스 차량을 무상으로 넘겨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제3자 뇌물수수)로 17일 구속됐다. 현직 검사장 구속은 사상 처음이다.


검찰은 불법재산 환수를 위해 19일 발빠르게 추징보전 절차에 착수하는 한편, 주식매입 자금이 진 검사장의 요구로 친인척 계좌를 통해 보전된 정황을 잡고 이튿날 관련자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현재까지 검찰이 파악한 진 검사장의 재산 규모는 예금채권·부동산 포함 140억원 안팎이다.


한편 진 검사장은 우병우 수석 처가와 넥슨 측의 1300억원대 부동산 거래를 주선한 의혹 관련 이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당사자 및 핵심 주변 인물이 입을 모아 의혹을 부인하는 상황이다. 검찰은 부동산 매매를 둘러싼 의혹 수사를 기업자금비리 분야 공인전문검사인 이진동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장에게 맡겼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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