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IBK투자증권은 22일 LG화학에 대해 하반기에도 화학 부문의 견조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3만원을 유지했다.
이지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6158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35%, 전년 대비 9% 증가했다"며 "컨센서스 5690억원와 IBK추정치 5710억원을 모두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의 배경에는 정보전자, 전지부문의 부진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화학부문의 실적이 기대 이상이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화학부문 영업이익은 649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전분기 대비 40% 증가했다.
하반기에는 비화학계열 실적은 개선되지만 지난해 수준까지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3분기 영업이익은 5150억원으로 2분기 대비 16% 감소할 것"이라며 "정보전자 및 전지 부문 실적 개선이 가능하나 전년 수준까지의 회복은 어렵고 계절적으로 화학제품의 스프레드가 감소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보전자소재는 패널가격 하락, 공급과잉 지속으로 실적 개선이 다소 늦어지고 전지부문은 신규 스마트폰 출시로 폴리머 전지 매출 증가와 제너럴모터스(GM), 르노, 상해기차 등의 자동차 전지향 매출 증가로 수익성 개선을 예상했다.
그는 "정보전자소재의 더딘 실적 개선과 중국 배터리 관련 규제 불확실성이 동사 주가 상승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화학부문 실적 견조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33만원은 유지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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