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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유럽 본부, 독일에서 독일로 6개월만에 이전..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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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는 뒤셀도르프에 잔류, 자동차 부품 사업 등 시너지 위해 이전 가능성 높아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LG전자가 독일 법인을 뒤셀도르프에서 프랑크푸르트로 이전한다. 지난해 말 영국 런던에서 옮겨왔던 유럽지역 대표본부 역시 함께 자리를 이동하며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이후 유럽 시장 공략의 중심지를 프랑크푸르트로 옮긴다.


LG전자는 21일 독일 뒤셀도르프에 위치한 독일 법인과 유럽지역 대표본부를 프랑크푸르트로 이전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LG전자는 유럽지역 대표본부를 영국 런던에서 독일 뒤셀도르프로 옮긴 바 있다. 영국의 브렉시트 투표를 앞둔 상황에서 유럽 시장을 총괄하는 유럽지역 대표본부를 굳이 런던에 둘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었다. 때문에 박석원 부사장을 유럽지역 대표로 선임하며 뒤셀도르프 법인으로 발령을 낸 것이다.


6개월이 지난 현재 다시 프랑크푸르트로 독일 법인 자체를 옮기며 유럽지역 대표본부 역시 함께 이전하게 됐다. 과거 독일 법인은 독일 지역의 영업만 담당했지만 유럽시장 전체를 총괄하게 된 만큼 교통과 주변 인프라가 편리한 프랑크프루트로 향하게 된 것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뒤셀도르프에 독일 법인, 프랑크푸르트에는 연락 사무소를 두고 있었지만 이번 이전을 통해 독일 법인과 유럽지역 대표본부를 모두 프랑크푸르트로 옮기게 된 것"이라며 "영국 런던에서 일부 인력들도 프랑크푸르트로 이전한다"고 말했다.


LG전자가 독일 법인과 유럽지역 대표본부를 함께 옮기기로 한 까닭은 자동차부품(VC) 사업과 가전사업 등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프랑크푸르트가 여러모로 적합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프랑크푸르트는 유럽내 주요 항공 노선이 경유지로 삼는 곳으로 매년 대규모 모터쇼와 자동차부품 박람회가 열린다. LG전자는 최근 차량 전장부품 사업에 힘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프랑크푸르트를 교두보 삼아 유럽 자동차 업체들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LG전자가 독일 법인을 이전하면서 LG디스플레이의 독일 법인 이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역시 종전 뒤셀도르프에 법인을 두고 있던 만큼 LG전자와의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위해 프랑크푸르트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해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현재로선 이전 계획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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