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20일(현지시간) 유럽증시가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결정회의를 하루 앞두고 상승세로 마감했다.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47% 오른 6728.99에 장을 마쳤다. 파리 CAC 40 지수도 1.15% 오른 4379.76에, 프랑크푸르트 DAX 지수는 1.61% 상승한 1만142.01에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지수는 1.27% 오른 2968.39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영국 경제 지표는 긍정적이었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투표(브렉시트)에 따른 충격에도 5월 말 기준 3개월 실업률이 4.9%로 2005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표 호조에 영국 주가와 파운드화는 동반 상승 탄력을 받았다.
이날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는 취임 후 첫 의회 질의응답을 통해 '영국이 EU를 탈퇴하는 것일 뿐 유럽을 떠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브렉시트에 따른 충격을 최소화하겠다는 발언으로 분석된다.
ECB는 21일 브렉시트 후 첫 통화정책결정회의를 열고 금리를 정한다. 영국중앙은행인 영란은행도 다음 달 강력한 통화정책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런던 증시에서는 스탠다드차타드(2.60%), 로이츠TSB그룹(2.41%) 등 은행·금융주가 상승세를 보였고, 독일에서는 폴크스바겐(3.06%), BMW(2.45%) 등 자동차주가 장을 이끌었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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