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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민병대, 헬기 격추…"佛 특수부대원 3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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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 리비아의 한 민병대가 지난 17일(현지시간) 동부 지역에서 헬기를 추락시켜 그 헬기에 탄 프랑스 특수부대원 3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아랍권 위성매체 알아라비야와 AP통신 등은 리비아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리비아 군 관계자 등은 "17일 리비아 동부 벵가지 외곽에서 발생한 이 공격에 따른 (헬기 탑승) 생존자는 없다"고 전했다. 프랑스 정부는 즉각 자국 특수부대원 사망을 확인해 주지 않았으나 특수부대가 리비아에 주둔해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앞서 스스로 '벵가지 방어 여단'이라 부르는 한 이슬람주의 민병대는 "어깨에 놓고 발사하는 SA-7 미사일과 중화기를 이용해 항공기 한 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이 민병대는 이 항공기가 비이슬람계 성향의 군 장성 칼리파 하프타르가 이끄는 군대 소속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헬기 추락 사건으로 서방의 특수 부대가 리비아 영토에서 비밀리에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프랑스 정부 대변인 스테판 르 폴 대변인은 "특수부대는 물론 그곳(리비아)에도 주둔하고 있다"며 "프랑스는 테러리스트와 싸우기 위해 어디에든 존재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리비아에서 자국 특수부대원이 사망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국제사회는 현재 리비아의 통합정부 구성을 공식적으로 지지하고 있으며 이 정부가 모든 군을 통합할 때까지 리비아에 무기 금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국제부 기자 i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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