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강남 고? 스톱?]전문가들이 '강남 불패' 공언하는 이유

시계아이콘01분 13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강남 고? 스톱?]전문가들이 '강남 불패' 공언하는 이유 ▲ 강남구 일대 아파트 단지 전경
AD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강남특별시'라는 별칭을 가진 서울 강남의 매력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대다수 국민이 학군, 상권, 교통 등 자타공인 국내 최고의 배후수요를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 같은 '차별화된 거주 여건'이 가치를 더해가며 강남 선호현상이 쉽사리 꺼지지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실제 부동산 시장은 강남의 특수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6.1% 줄어들었다. 반면 서울 강남3구(강남ㆍ서초ㆍ송파) 거래량은 같은 기간 9.4% 늘어났다. 지난 5년 평균치보다 82%나 상승한 수치다. 국토부 관계자는 "강남 재건축 시장에 시중 자금이 몰리며 매매거래량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신규아파트를 공급할 유휴대지가 부족한 강남3구의 경우 재건축단지를 통해 75%이상 신규공급이 이뤄지며 강남부동산 시장의 열기를 이어왔다.


분양권ㆍ입주권 거래도 활발하다. 서울시부동산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에서만 1276건의 분양권 거래가 이뤄졌는데 이 중 강남3구가 404건으로 30% 이상을 차지한다. 세부지역으로는 강남구가 41건, 서초구가 79건, 송파구가 284건으로 집계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강남3구의 경우 재건축 단지가 많아 다른 자치구에 비해 분양권ㆍ입주권 거래량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강남권 재건축단지 위주로 거래량이 활발해지며 분양가 역시 상승했다. 부동산전문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 상반기 서울에서 분양한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16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1691만원과 비교해보면 469만원 오른 것으로 27.7% 상승한 셈이다. 그 중에서도 강남구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3909만원으로 서울시내 자치구 중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서초구가 3.3㎡당 평균 3419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최근 분양된 강남권 아파트의 분양가는 강남권 평균 분양가를 훌쩍 뛰어넘는다. 올 1월 분양된 신반포자이의 경우 3.3㎡당 최고 4514만원이었고, 이어 반포 래미안아이파크가 4503만원, 개포 래미안블레스티지가 4385만원, 반포 아크로리버파크 4294만원, 삼성동 센트럴아이파크 4236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강남권 아파트 위주로 고분양가 논란이 일자 정부는 관리모드로 돌아섰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미지수다. 강남구의 N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중도금 대출 규제와 같은 부동산 정책이 심리적 억제책이 될 수는 있지만 큰 효과를 거둘수 있을지에 대해선 미지수"라며 "아등바등 강남에 입성하려는 사람들에게만 영향이 있고 고액의 자산가들에게 미치는 효과는 미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함영진 부동산114 센터장은 "투기수요가 많기 때문에 시장상황에 따라 가격변동이 많은 곳이 강남"이라며 "학원가나 학군과 같은 교육인프라, 생활인프라, 직주근접 프리미엄 등 여전히 강남에 대한 매력도는 높다"고 설명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