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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나도 공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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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19일 중학생 대상 직업체험 프로그램 '나도 공무원' 운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울 강서구청(구청장 노현송)이 시끌벅적한 아침을 맞았다. 일일 공무원이 되어 출근한 중학생 직업체험단의 방문 때문이다.

올해부터 일선 중학교를 대상으로 자유학기제가 전면 시행됨에 따라 청소년의 꿈과 끼를 찾아주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교실 안팎에서 끊임없이 진행되고 있다.

구 역시 지역 청소년들에게 양질의 진로탐색 과정을 제공하기 위해 고민을 거듭한 끝에 ‘나도 공무원’ 직업체험의 날을 기획했다.

이 날 구청을 방문한 체험단은 중학교 4개교(방원중, 수명중, 화원중, 등명중)에 재학 중인 중학생 91명. 환영인사와 함께 안전한 직업체험을 위한 간단한 오리엔테이션 후 곧바로 소규모 그룹으로 나뉘어 24개 실무부서에서 본격적인 진로탐색에 들어갔다.

각 부서에서는 2명에서 5명의 공무원이 직업멘토로 나서 학생들을 이끌었다. 처음엔 단순히 골치 아픈 시험 대신에 가볍게 때우는 시간쯤으로 여기며 들뜬 학생들도 있었지만 자세한 업무설명이 이어지자 이내 진지한 태도로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늘은 나도 공무원" 체납차량 번호판 영치 후 안내장 부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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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내고 있는 지방세도 있나요?”, “우리학교 건물은 안전등급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해요!”, “여름방학 동안 자원봉사 할 장소도 복지지원과에서 알려주나요?” 등 질문도 쏟아냈다.

업무 전반을 둘러보고 외부 현장실무를 경험하러 나서자 학생들은 영락없는 공무원으로 변신했다. 저마다 38기동대, 재난안전요원, 지역순찰대, 복지전문가, 문화재담당관, 도시계발전문가가 되어 구민들을 위해 현장에서 꼼꼼히 살펴야하는 일들을 생생하게 체험했다.

징수과에서 체납자동차에 대한 번호판 영치 체험에 나선 이성훈(14, 화원중) 학생은 “TV를 통해 볼 때는 몰랐는데 세금징수 업무가 무척 힘든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자긍심과 책임감이 무척 필요한 일인 것 같다. 또 세금 밀린 사람이 그렇게 많다는 사실이 놀라웠는데 나 하나쯤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납세의무를 성실히 다 해야 한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며 참여 소감을 밝혔다.

구는 '나도 공무원'에 대한 참가 학생들의 호응이 높은데다 다른 학교의 방문 요청이 쇄도함에 따라 세부 프로그램을 정비해 8월과 9월 2차례 추가 운영할 계획이다.

나아가 이번 직업체험을 선례 삼아 기업체 등 민간영역에서 직업현장 개방을 적극 유도하고 청소년을 위한 현장감 있는 직업탐색 환경을 폭넓게 마련하겠다는 목표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공직사회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자유학기제의 조기 정착에 힘써 청소년들이 자기만의 적성과 꿈을 일찍 발견하고 희망찬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강서구 교육지원과(☎2600-6903)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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