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최지만(25·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이 메이저리그 데뷔 홈런을 쳤다.
최지만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7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팀이 2-4로 뒤진 5회말 선두 타자로 나가 텍사스 선발 A.J 그리핀의 140㎞짜리 초구를 공략,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메이저리그 스무 경기, 서른네 번째 타수만에 나온 데뷔 홈런이다. 지난 10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부터 최근 다섯 경기 연속 안타도 기록했다. 최지만은 첫 홈런을 친 동료를 일부러 외면하는 메이저리그의 '무관심 세리머니' 때문에 더그아웃에서 허공을 향해 홀로 하이파이브 하는 모습으로 큰 웃음을 줬다.
최지만의 홈런은 팀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줬다. 3-4로 따라붙은 6회말 공격 때 2점을 보태 경기를 뒤집었다. 5-5로 다시 맞선 7회말에는 마이크 트라우트의 3점 홈런 등으로 4점을 추가하며 9-5로 역전승했다. 최근 4연승. 4타수 1안타를 친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0.167(36타수 6안타)로 올랐다.
텍사스의 톱타자 추신수(34)는 허리 통증으로 후반기 시작 후 네 경기 연속 벤치를 지키다가 9회 대타로 출전했으나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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