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홍유라 기자]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18일 "이제 (국민이) 우리를 쳐다보기 시작했다. 우리 당의 변화에 기대를 걸기 시작했다"며 "8월27일 전당대회는 집권을 위한 전당대회가 돼야 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민주 중앙위원회에 참석해 "이제 우리가 해야 할일은 하나로 뭉쳐 집권 지도부를 선출하는 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먼저 20대 총선 결과에 대해 "지난 1월 처음 당에 왔을 때 상황이 떠오른다. 그 때야말로 당이 중대한 기로에 서 있었던 것으로 느꼈다"며 "그러나 중앙위원 여러분들이 비대위를 승인해 줬고, 비대위로 당을 안정시키고 20대 총선을 끝마친 결과 국민들은 16년 만에 여소야대를 만들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그럼에도 비대위는 비정상 체제로, 이제 당을 정상으로 복원해야 할 임무가 비대위에 있다"며 "당의 근간인 전국 지역위원장 선출이 대부분 완료됐고, 지역위원장 경선도 이달 말이면 모두 완료가 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또 "모두가 차근차근 정상궤도로 나아가고 있지만 국민의 삶은 절망 그 자체"라며 "정부의 낡은 경제기조도 수정되지 않고 있고, 불평등과 양극화가 심해지면서 민주주의도 위기에 처해있고, 남북관계를 비롯한 동북아 정세가 얼어붙는 등 이 정부를 총체적 무능정권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아울러 "이 모든 것을 돌려놓는 게 야당의 임무고, 이를 위한 유일한 방법은 내년 대선에서 집권하는 길"이라며 "그것이 고통 받는 국민에게 우리가 드릴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라고 강조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