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최근 포켓몬 고(GO) 열풍으로 비상장주식 투자 수요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정승기 동부증권 연구원은 18일 "포켓몬 고는 신기술과 관련된 기업이 투자가치가 있다는 주장들을 증명하는 트리거가 될 것"이라며 "신기술 비상장주식 투자에 관심을 가질 시기"라고 분석했다.
닌텐도가 지난 7일 출시한 모바일 게임 포켓몬 고가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모으면서 이 회사 주가는 출시일 대비 100% 가까이 상승했다. 증강현실(AR) 시장의 실질적인 수익성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그는 "2000년 인터넷, 2014년 바이오·게임 등 특정업종이 성장할 때마다 관련 비상장주식 투자가 관심을 끌었다"며 "AR 등 신기술 관련 산업에 대한 전망과 실적이 수치로 표현될수록 상장시장과 함께 비상장주식의 인기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비상장주식 투자는 리스크가 커 산업의 성장성, 시장대비 높지 않은 평가가치를 꼼꼼히 따져본 후 투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연구원은 "산업의 성장성이 있어야 경쟁력 있고 저평가된 기업을 찾을 수 있고 수요의 탄생보다는 수요의 대체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며 "게임, 애니메이션 시장에서 존재하던 수요가 모바일, AR 기술과 포켓몬 고라는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했다"고 설명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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