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윤정 인턴기자]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배우 이진욱(35)이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서에 출석했다.
17일 오후 7시 배우 이진욱은 다소 수척한 모습으로 서울 수서경찰서에 도착했다.
경찰 조사 전 이진욱은 "내가 얼굴이 알려졌다는 이유만으로 상대방이 무고하는 것에 대해 정말 쉽게 생각하는 것 같다"며 "무고는 정말 큰 죄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이진욱은 "조사 열심히 받고 나오겠습다"라고 말한 뒤 안으로 향했다.
17일 이진욱의 소속사 씨앤코이앤에스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6일 서울 수서경찰서 당직실에 고소인을 무고죄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고소인은 오랜 지인의 소개로 만나게 됐고 이진욱이 호감을 가지고 만남을 이어가려 했던 사람이지만 일부 언론에 보도된 바와 같은 연인 사이는 아니다"며 "앞으로 경찰 수사 결과를 통해 진실이 밝혀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고소인 A씨 측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반박 입장을 밝혔다. A씨 측은 "이진욱과 그날 처음 본 사이다. 연인도 아니었고 호감을 갖고 있던 사이도 아니다. 이진욱과 함께 거짓말 탐지기 조사 받기를 희망한다"며 "피해자는 오직 피고소인의 진심 어린 사죄만을 바란다"고 주장했다.
송윤정 인턴기자 singaso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