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 프랑스 휴양도시 니스에서 발생한 테러사건과 관련, 유럽연합(EU) 지도부가 희생자와 가족·프랑스 국민에게 애도의 뜻을 전하고 '테러와의 전쟁' 의지를 밝혔다.
몽골 울란바토르를 방문 중인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15일(현지시간) 아셈(ASEM, 아시아·유럽 정상회의) 회의장에 도착한 뒤 "프랑스와 유럽, 여기 있는 우리 모두에게 매우 슬픈 날"이라며 "테러 공격의 대상이 자유와 평등, 박애를 축하하던 사람들이었다는 점은 슬픈 역설"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폭력과 증오에 맞선 싸움에서 희생자 가족과 프랑스 국민 및 프랑스 정부와 단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융커 집행위원장도 이날 울란바토르에서 성명을 내고 "프랑스 국경일에 아름다운 도시 니스를 강타한 끔찍한 시련에 매우 충격을 받았고 애통하다"고 말했다.
이어 "희생자들과 가족들, 비열한 테러 행위로 인해 애도 속에 있는 프랑스 국민에게 깊은 연대를 보낸다"면서 "EU는 외부의 테러뿐만 아니라 내부의 테러와도 단호하게 싸워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옌스 스톨텐베르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도 성명을 내고 니스테러 희생자들과 그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한 뒤 "테러리스트들은 결코 민주주의와 자유, 열린 사회를 무너뜨리지 못할 것이다. 우리는 프랑스 국민과 굳건하게 연대할것"이라고 밝혔다.
국제부 기자 i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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